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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일반분야] HIKERS’HA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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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이후 서울에 대량 보급된 아파트들은 도시의 영역을 넘어 점차 자연의 영역까지 침범하 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남산자락에 위치한 회현 제2시민아파트는 남대문과 남산을 연결하던 오래 된 보행 흐름을 차단하는 거대한 장벽이 되었다. HIKERS’HAUS는 도시와 자연의 경계에 위치 하는 해당 아파트를 ‘단절의 경계’에서 ‘연결의 매 개’로 전환하는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이다.
아파트가 모두를 위한 등산로가 된다면 어떨까? 가파른 지형을 깎아 만든 거대한 아파트를 도시와 자연을 연결해주는 등산로로 만들기 위해 우리는 벽에 주목했다. 기존 아파트에서 벽은 단절을 유 발하지만 공간을 구획해준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 다. 공간을 구획함과 동시에 서로 연결될 수 있는 방법으로 각 주거 모듈이 가진 슬라브의 꼭짓점 을 아래로 내려, 5가지 등산로 모듈을 만들었다. 이들이 서로 결합됨으로써 주거 기능 외에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이 자연스럽게 조성됨과 동시에 딱 딱하게 구획된 아파트를 자유로운 순환 동선을 가 진 도심 속 산처럼 기능하게 했다.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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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프로젝트는 한국에서의 삶에 빼놓을 수 없는 ‘아파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안이라고 생각한다. 도시와 단절되고 자연과 융화되지 못하는 아파트의 수직성을 ‘계단’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단절을 희석시키고, 주변 자연환경과 동화될 수 있는 방법으로서의 대안을 구현하려 한데 의의가 있다.
세대와 세대 간의 단절은 계단으로 시작되는 외부공간들로 이어지고, 그 연결은 자연스런 수직 이동으로 이어진다. 계단을 통 한 이런 역동적이고 적극적인 동선의 개입이 만들어낼 아파트의 변화가 꽤나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풀어야할 숙제도 많이 남기고 있다. 주거로서 가져야할 privacy의 침해, 공용면적의 비대함, 채광에 불리한 후면부 매 스의 여전한 단절 등의 문제해결이 그것일 것이다.
산과 경사지가 많은 한국에, 이러한 고민을 담은 자연친화적, 인간친화적 아파트가 많이 생겨나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