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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민간분야]보령 엘리스테이(By Retr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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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엘리스테이 물과 빛, 콘크리트가 직조하는 내부화된 풍경

보령 엘리스테이는 낙조가 아름다운 무창포해수욕장 인근 농경지에 자리 한다. 급경사지 전면에 형성된 캔틸레버 구조는 대지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압도적인 수평 매스를 구현하며, 건축이 지형의 리듬과 공존하는 방식을 탐구한다. 반복되는 수평선들은 고정된 질서에 얽매이지 않고, 각 매스가 독립적으로 대지의 흐름에 반응하며 유기적 체계를 이룬다. 대지 위로 확장 된 수반은 단순한 장식을 넘어 풍경과 행위를 매개하는 공간으로, 물은 신 성함과 유희가 교차하는 상징적 매체가 된다. 콘크리트는 거칠고 솔직한 재 료 감각으로 드러나며, 빛과 그림자가 수면과 구조를 가로지르며 ‘내부화 된 풍경’을 형성한다. 수변의 도크와 라운지는 이 일련의 공간 흐름을 조직 하며, 서해로 향한 캔틸레버 풀은 낙조를 담아내며 건축과 자연을 하나의 장면으로 묶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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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무창포 해수욕장을 내려다보는 농촌마을의 구릉에 들어선 콘크리트의 육중한 시설은 배경의 건축과 상징의 건축의 경계에서 자연과의 동화를 꾀하고 있다. 

수평이 강조되는 거대한 크기의 수조는 인위적인 자연으로 경계 너머 날것의 자연과 강한 대조를 이루며 혼성의 풍경을 만들 어낸다. 강한 구조적 질서를 갖는 특별한 mass는 거친 콘크리트의 마감으로 복잡한 조형임에도 단일체의 상징을 가지며 자 연 속의 objet로서의 위용을 자랑한다. 

멀리 보이는 바다의 수평선과 해안 그리고 근경의 자연과 결합하는 수조의 물은 자연과 건축이 반복되는 수평의 강조로 일상 에서 벗어난 특별한 여가의 안정감을 더한다. 

또한 부유(浮遊)의 이미지를 갖는 상부의 매스는 각각의 독립적인 외부공간을 가지며 모든 레벨을 접지의 환경으로 인식되 도록 하여 자연과 조우하는 여러 층위의 또 다른 자연환경을 제안한다. 

건축이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조율자인 건축가의 노력과 역량을 높이 평가하여 수장작으로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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