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모부문 및 대상

우수 건축물, 건축설계, 건축관련 작품을 발굴·시상하여 건축 관계자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고 건축문화 진흥을 도모하기 위하여 아래와 같이 「2024 한국건축문화대상」 공모를 실시합니다.

건축물 부문
(일반/한옥)

응모작품

2023년 6월 30일 이전 준공(6.30일까지 사용승인 받은 것 또는 준공검사 완료된 것 포함) 건축물 및 한옥


  • 리모델링 건축물은 증축·개축·대수선에 한하여 응모할 수 있으며, 임시 사용승인 받은 건축물은 응모 불가함
  • 유지관리성, 사용성 등을 반영하기 위해 준공건축물 기준을 일정기간 이상 경과한 건축물로 함
  • 정부 또는 공공기관의 다른 공모·시상에서 장관상 이상을 수상한 작품은 출품할 수 없으며 한국건축문화대상 수상에서 제외
  • 한옥의 경우 한옥과 한옥건축양식의 법적 정의와 한옥의 형태적, 구조적, 공간적 특성이 반영된 건축물을 대상으로 함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2조 등 참조)
응모자격

출품 건축물의 건축물대장에 명시되어 있는 설계자, 시공자, 건축주


  • 공동설계의 경우, 공동설계자(외국인 포함)를 반드시 명기하여야 하며, 설계자 2인까지만 가능

학생설계공모전
(일반/한옥)

응모작품

당해연도 제시된 주제를 적용한 미발표 창작 작품

응모자격

대학(원) 및 전문대학의 재학생

  • 건축사자격 소지자 제외
  • 작가명의는 3인을 초과할 수 없으며, 1인당 1작품 참여로 제한
  • 전공학과 제한은 없으며, 타전공과 연계 가능
작품주제

(일반) “지구를 설계하다(Design the Earth)”
(한옥) “RE: 한옥(RE: Hanok)”
※ 일반, 한옥 모두 대지(SITE) 제한 없음



<참고> 2024 학생설계공모전 주제(일반)


“지구를 설계하다“
Design the Earth


우리는 자본주의라는 시스템을 작동시키기 위해 인류와 지구보다 이윤을 우선시하는 세상에서 살아왔습니다. 사람들의 시간과 에너지는 수요를 창출하고, 자원을 추출하고, 매립지를 채우고, 공기를 오렴시키고, 도시화·산업화를 촉진하고, 생태계의 위기를 가속화 하는데 점점 더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구에 존재하는 종(種, species)중 일부만, 편안한 삶을 갖도록 지구의 일부 또는 전체를 배제하고, 차별하는 역할을 가속화시켜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결과, 기후 위기를 포함한 다양한 변화와 그에 따른 복합적인 영향이 우리 환경의 당면한 문제이며, 이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인식해야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기후 변화를 포함한 전 지구적 상황을 고려할 때, 건축은 주요한 주체로서 변화를 추구해야 합니다. 우리가 설계하는 건축이 지구에 공존하고 있는 다양한 존재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명확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우리가 설계하는 하나하나의 건축이 아주 미비하지만, 이것들이 곧, 지구를 설계하는 것이라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한편, 우리는 수많은 용도와 결과를 가지고 있는 복잡하고 다양한 디자인의 특성을 인정합니다. 이를 통해 얻을수 있는 삶의 재미를 잃고 싶지 않음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더 이상 유효해보이지 않는 지속가능성이라는 공허한 외침이 아닌, 이를 뛰어넘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는 기존의 환경을 착취하는 방식을 벗어나, 더 유용하고, 생산적이며, 복원력 있는(resilient) 대안으로서의 건축을 모색해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는 지구를 존중하는 견해를 전제해야 합니다. 이러한 건축은 새로운 기술을 적용·개발하는 것일수도 있고, 자연의 일부임을 이해하고 함께 공존·공생하는 방식을 찾는 것일 수도 있으며, 디자인을 통해 지구에 서식하는 모든 것들과 네트워킹하는 것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지구를 설계하다(Design the Earth)”라는 거시적인 주제어 아래, 다양한 의미와 방식의 건축적 접근을 통해 우리, 그리고 지구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대안과 아이디어를 확인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참고> 2024 학생설계공모전 주제(한옥)


“RE: 한옥“
RE: Hanok


”천 년을 가꿔 온 삶의 터전인 한옥이 어느 순간 손에 잡히지 않는 상상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에서 한국건축문화대상으로 자리를 옮겨 새롭게 시작하는 2024년 한옥부문의 설계공모 주제는 2015년 한옥공모전의 주제였던 ‘상상 그 이상의 한옥’ 해제의 첫 문장에서부터 다시 출발합니다.

우리가 살던 삶의 터전이자 ‘집’이었던 한옥은 이제 우리의 일상적인 ‘집’에서는 다소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우리는 전국 어디에서나 한옥을 만나볼 수 있지만, 우리가 만나는 한옥은 더 이상 ‘집’이 아니라 집의 형식을 빌린 건축물이 되었습니다. 한옥의 활성화는 언제나 전통문화유산의 창조적 계승을 위한 중요한 과제였으나, ‘활성화의 방향’은 시대의 요구에 따라 계속해서 변화하고 바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한옥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과연 무엇일까요?

이번 공모전의 주제인 “RE: 한옥”을 통해 전통건축물이자 어쩌면 과거의 전유물처럼 생각되는 한옥을 2024년 현재를 딛고 살아가는 우리의 눈으로 다시(RE) 바라보고, 새로운 한옥으로 응답하는(REPLY) 작업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누군가는 전통의 정신을 계승하되 형식을 해체할 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한옥의 형식은 계승하되 새로운 역할과 기능을 부여할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한옥은 기후 위기의 시대에 탄소 중립에 기여하는 목조건축물의 한 유형이 될 수도 있고, 아파트와 콘크리트 건물로 둘러싸인 도시에 전통적 경관을 만들어내거나, 마을에 새로운 활력과 가능성을 불어넣어주는 공공건축물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한옥의 새로운 가능성은 한옥을 새로운 관점에서 생각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우리의 몫입니다.

오랜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한옥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에 대하여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응답이 들려줄 미래 한옥의 대안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