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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수지문화복지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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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JI-GU
평범한 농촌이었던 수지는 제2의 분당이라는 목표로 1980년대 택지개발을 통해 서울의 베드타운으로 급격히 형성된 주거단지이다. 주택난 해소라는 명목아래 새로 개발되는 주택단지의 70% 이상이 아파트 등 공동주택으로 건설되는 실정에서 이러한 아파트 위주의 주택공급은 삭막하고 획일화된 도시환경을 보편화시키고 마을이나 공동체가 해체되고 개인주의를 만연시키고 있다. 이에 우리는 수지구민들의 커뮤니티를 활성화 활 수 있는 장소를 제안한다.
MIX OF LIFE
기존의 청사가 행정 중심의 시설이었다면, 수지문화복지타운은 문화․복지․행정․교육․보건시설이 어우러진 신개념의 문화복지청사이다. 특히 복지시설은 시립․직장보육시설 및 장애인․노인․청소년 복지시설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유아에서 노인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이용하는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이러한 신개념의 청사는 수지구민의 생활을 담고 주변 도시구조와 긴밀히 연계되어 장소성을 축적해 갈 수 있는 ‘소통의 장소’가 되어야 한다.
수지문화복지타운은 호화청사 논란으로 인한 각종 규제와 저탄소녹색성장 정책 등의 이 시대에 새롭게 요구되는 패러다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과거 공공청사의 ‘전면광장’, ‘상징성’, 행정 중심의 ‘기능성’ 등 공식화된 구성을 답습하지 않고, 수지의 도시조직과 긴밀히 연계되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한 도시 밀착형 오픈스페이스를 통해 수지구민의 일상을 담는 활력있는 공공청사를 제안하였다. 또한 상징적인 형태를 통한 랜드마크가 아닌 도시 내 주민의 중심 생활공간으로서의 ‘장소성’을 통한 랜드마크화를 추구하였다.
URBAN INTIMACY
우리는 대지 주변의 Urban Context를 고려하여 각각의 가로의 성격에 대응하는 프로그램을 배치하고 도시조직과 긴밀히 연계된 오픈스페이스를 두어 주변으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였다. 공공시설이 있는 남서쪽 가로에는 구청사와 보건소를, 생활가로인 북서쪽에는 복지센터를 배치하여 공공시설로서의 편의성과 접근성, 상징성, 복합성을 고려했다. 또한 북측의 토월공원으로 확장되는 어울림마당을 중심으로 작은마당, 옥상정원, 발코니 등 다층적 외부공간을 통해 옛 ‘장터’와 같이 서로 만나고 대화하고 시각적인 교류가 일어나는 등의 자연스러운 이벤트를 유발하는 개방적인 청사를 구현하고자 하였다.
리드미컬하게 분절된 입면과 조형은 아파트와 상업시설로 구성된 밀도 높은 격자형 도시패턴을 반영하며 도시에 활력을 제공하고, 기존의 상징성이 부각된 권위적인 청사의 이미지를 탈피한 친근한 이미지를 부여하고자 하였다.
수지문화복지타운은 수지구의 문화․복지․행정․교육․보건시설의 중심으로 누구나 쉽게 다가가 즐기고, 쉬고, 배우고, 소통할 수 있는 ‘열린 장소’, ‘소통의 장소’가 되어 도시 전체로 확장되길 기대한다.
대지위치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720
지역지구 : 준주거지역 /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주요용도 : 공공업무시설 / 노유자시설 / 수련시설
대지면적 : 14,781.90 ㎡
건축면적 : 6,241.40 ㎡
연면적 : 42,019.69 ㎡
건폐율 : 42.22 %
용적률 : 119.19 %
규모 : 지하 3층, 지상 5층
구조 : 철근콘크리트, 철골철근콘크리트
설계담당 : (주)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 이상림
시공사 : (주)삼성물산
건축주 : 용인시장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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