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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민간부문] 한화갤러리아 센터시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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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 센터시티의 중요한 건축 테마는 역동적 흐름으로 건물 내외부 모두에서 드러난다. 물결무늬 효과, 특수 조명 및 애니메이션을 이용해 백화점 외관이 지속적으로 변하게 함으로써 전면이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될 수 있게 했다. 각기 다른 테마를 가진 4개의 내부 클러스터는 외부로 투영되어 백화점 내외부 공간의 조화를 보여준다. 건물 외관은 착시현상을 일으키도록 디자인됐다. 알루미늄 복합 패널 위에 삼각 형태의 알루미늄 프로파일을 사용해 2개의 레이어를 갖는 더블 스킨 파사드를 만들었다. 외측 프로파일과 비스듬히 기울어진 내측 알루미늄 프로파일이 겹쳐 물결무늬가 형성되는데, 이로 인해 파사드는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외관은 낮에는 단색 반사체지만 밤에는 다채로운 색의 빛의 물결이 파사드 전체를 덮는다. 조명은 더블 스킨의 파사드가 부각되도록 설계되었으며, 최소한의 조명기구로 최상의 미디어 파사드를 연출하고자 했다. 특수 설계해 맞춤 제작한 조명기구는 외측 파사드의 수직 프로파일 안쪽에 설치했다. 외부에서는 보이지 않는 이 조명기구는 내측 파사드 표면의 수직 프로파일 사이에 빛을 투영시키며, 파사드의 물결 위치에 따라 RGB 또는 백색광을 낸다.

백화점 내부는 긴 기둥에 원형의 플라토(plateau)를 적충시킨 것이 특징이다. 2~3개 층이 묶여 형성된 클러스터가 적충되며, 휴게 공간인 플라토를 만든다. 플라토는 프로펠러가 공간 안에서 회전하는 형상으로 지상 아트리움부터 옥상 테라스까지 건물 내부 전체에 걸쳐지며 자연스럽게 고객들의 흐름을 만든다. 또한 중심부의 아트리움과 함께 내부 공간에 빛을 유입시키고 조망의 기회를 제공한다. 백화점 내부 공간이 공간적·시각적으로 연결되괴, 진열 상품이 아닌 이용자가 중심이 되는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각 층은 두 개의 영역으로 나뉘어, 공공 영역은 중앙 보이드 쪽으로, 주변 영역은 매장 쪽으로 집중되도록 계획했다. 중앙 보이드에 가까워질수록 천장의 조명 스트립이 넓어지면서 곡선 구조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천장, 레일 디자인과 함께 중앙의 보이드 공간은 빛을 발하며 건물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