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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포레스트 퀸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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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st’s quintet 은 도시 주거의 대안으로서 구상되었다. 강원도 양구의 한 아름다운 산 중턱에 위치하고, 개별 주택들이 한데 모여 하나의 이상적인 별장 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60,000 평방미터 대지에 배치된 건물들 사이의 관계는 건축주들 사이의 관계들을 반영한다. 그들은 서로 친척이거나 아주 가까운 친구들이며, 함께 그들의 꿈을 짓고, 함께 은퇴 후 아름다운 시골에 모여서 살기를 약속하면서 생긴 마을이다. 건축적인 언어와 주 재료는 각 집들 사이에서 매우 비슷하게 사용되었다. 하지만 각 집이 앉게 된 지형들이 각기 다른 특징들을 내포하고 있고, 거기에 살게 될 각 가족들의 상이한 삶의 방식 또한 각 주택의 형태를 독특하게 만든 요인이 되었다.
공간계획에서, 각 집들은 동양의 정자건축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정자들은, 특히 정원이나, 자연속에 위치한 정자들은 원하는 조망을 향하여 각기 다른 방향을 가지고 있으며, 그럼에도 함께 모여 조화를 이루게 된다. 이러한 공간과 조망의 차이는 조밀하지 않으면서도 서로의 집들의 가까운 배치를 가능하게 하였다.
동양의 전통적인 정자로부터 받은 두번째 영감은 그들이 언제나 자연을 향해 열여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각 주택들은 자연속에 삽입한 오브제들이 아니라, 자연이 지나가도록 놓아두는 둘레를 친 것과 같은 방식이며, 대부분의 주택들이 다수의 조망을 향해 여러 개의 각도로 열려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여기 주택들에는 빛과 바람, 그리고 조망이 공간을 가로질러 갈수 있는 사이 공간들이 존재한다.
우리가 고른 재료들은 매우 자연에 순응하면서도 실용적이다. 이뻬 나무의 사용은 부식과 마모에 강하여 외관을 오랜 시간동안 유지시켜줌과 동시에 시간의 흐름에 순응하여 천천히 은회색으로 변해 간다. 실내 공간은 재료와 컬러 팔레트에 있어서 집안의 다양한 공간에 따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적 경험으로 인하여, 매우 심플하지만 분명히 풍부하게하였다.
디자인 과정에 있어서, 끊임없는 대화를 진행하였고, 각 가족들의 수 많은 디자인 요청사항들이 대화 속에 진행이 되었다. 이 집들은 그들의 꿈이다. 우리는 공사가 마무리 되어 입주를 하게 되면서, 각 주택들의 건축주들이 이웃한 서로의 집들을 부러워하는게 아니라, 각 가족이 자신들의 집이 최고라고 주장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끼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최고의 주택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가장 맞는 주택이 있을 뿐이다.
이현호, 제임스 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