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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사회공공부문] 맘껏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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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친화도시인 전주시에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놀이기구 없는 놀이터 만들기
(맘껏숲=맘껏놀이터 + 맘껏하우스)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대지는 전주의 중심공원인 덕진공원의 일부이다. 약 30년전에는 야외수영장으로 이용되었
으나 수영장이 없어지고 오랜기간 방치되어 있던 이곳에 다시금 전주의 아이들이 모여
놀 수 있는 공간을 제안했다.
프로젝트를 대하면서 우리의 생각은 건축이 중심이 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중심은 놀이
터이고 공원이고 조경이었으면 했다. 그렇기에 맘껏 하우스는 하나의 건물이 아니라,
그냥 큰 놀이공간 정도로 인식되길 원했다.
놀이 공간을 만드는 건축적 장치는 틈과 프레임이다.
물리적으로 꼭 필요한 실내공간만을 넣으면서 최대한 실내로 규정되는 공간을 최소화 하고,
그와는 반대로 외부공간 / 사이공간 즉 ”틈”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했다.
방법으로 각 실들은 각각 분리하였다.
틈은 이동이 목적이 되는 공간이 되기도 하고 머무르기도 하는 부피가 있는 공간이며,
혹은 활동은 이루어 지지 않으나 시야적으로 음향적으로 통과가 되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틈을 만들어준것은 아이들이 일방적인 방향성을 갖는 움직임이 아닌 사방팔방으로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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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소: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창포길 70
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 근린공원
주 용 도: 1종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4,684.180㎡
건축면적: 146.732㎡
연 면 적: 178.519㎡
건 폐 율: 3.133%
용 적 률: 3.811%
층 수: 지상2층
구 조: 철근콘크리트
설계담당: 김헌
시 공 사: 태양종합건설
건 축 주: 전주시
사진작가: 노경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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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지역의 주민들과 오랜 시간 함께 한 덕진공원 내, 오래 방치된 물놀이장을 아동친화도시인 전주시와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아동의 안전한 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함께 조성한 놀이공간이다. 지나친게 안전을 강조하는 레디 메이드의 단순한 놀이기구가 아닌 자연물과 건축을 활용한 놀이공간으로 만들어진 곳이다. 맘껏놀이터를 지원하는 맘껏하우스는 전체 놀이공간의 한 면에 자리잡아 배경이 되고 지원군이 되며, 야외 놀이터에서 램프로 연결되는 2층 놀이공간은 멋진 삼각 지붕틀을 가진 건축적 놀이공간을 제공한다. 노출콘크리트와 목재의 조화는 공원안에 자리잡은 이 지원시설을 장소 속에 녹아 들게 만들었다. 목재프레임으로 만든 삼각지붕도 삼차원적인 형태로 변화를 주어 시점에 따른 다양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해 놀이공간의 활력을 더한다. 자연 속에서 스스로 놀이를 만들어가는 곳, 맘껏 도전할 수 있는 놀이공간 맘껏숲이 더 많아지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