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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코스모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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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 건축에서 현행법을 맞추려면 새 단열재와 내화페인트로 매력적인 흔적을 모두 지워야 한다. 이 모순에서 건축가의 상상은 시작된다. 옛 건물과 완벽하게 분리한다면 증축 부분만 현행법을 충족하면 될 것 아닌가?
코스모40은 40년간 사용되고 버려진 공장 안으로 연속된 하나의 고리 모양인 신관이 삽입된 건물이다. 이 고리는 주로 로비와 수직 동선 역할을 하며 옛 공장 공간을 새로이 사용하도록 지원한다. 신관은 3층에서만 공장 안으로 삽입되는데, 옛 공장의 기둥을 둘러싸고 새로이 형성된 기둥 묶음에 의해 지지된다. 신관이 구조적으로 완벽하게 독립된 증축으로 인정받음으로써 기존 공장은 현행법규 충족의 부담에서 벗어나 특유의 분위기를 유지한 배경으로 남을 수 있다.
지층과 양쪽의 메자닌으로 구성된 저층부는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수용하기 위해 남겨진 10m 높이의 빈 공간이다. 이 공간의 유일의 새로운 건축적 요소는 3층의 신관을 받치는 기둥 묶음인데, 공간 전체의 분위기를 장악하고 순간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두꺼운 빛 기둥으로서의 기능을 갖는다.
옛 공장의 3층은 14m 높이의 대공간이며 기계 점검을 위해 부분적으로 설치되었던 그레이팅 바닥이 4층에 남아 있다. 옛 공장은 신관 내부 입면 전체를 아우르는 접이식 문을 통해 분리되기도 하고,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신관과 공장의 관계가 극명하게 대비되는 것을 의도했으며, 서로 다른 세월과 분위기의 중첩이 흥미로운 경험을 창출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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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 신경섭
코스모40 정원
코스모40 3층
코스모40 4층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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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식은 문화센터로 옮겨질 산업구조물(화학공장)의 재사용으로 이뤄진다. 이 건물은 콘서트, 전시회, 그리고 몇몇 다른 문화적인 계획과 같은 다양한 행사를 주최하도록 되어 있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의 강철 구조와 공간 배치의 대부분을 보존하는 동시에 수직 순환을 주관하는 새로운 부품(동일한 구조 원리에 따름)을 추가했다. 이 건물에는 원래 금속판 외피와 차별화된 새로운 외벽제가 제공되었다. 건물의 과거 상태를 기억하기 위해 원래의 외벽은 일부 부분에 보존되어 왔다. 이 프로젝트의 관심은 정확히 건물의 “과거"와 “현재”(및 미래) 사이에 있는 “구”와 “신규” 사이의 지속적인 대화에 있다. 예를 들어, 원 공장의 거대한 공간은 카페와 라운지를 위한 새로운 삽입물들과 대조되는데, 밝은 환경(확실히)은 이벤트 공간의 희미한 빛과 모순된다. 흥미로운 것은, 분명히 종말을 고할 운명인 기간 동안, 낡은 건물과 새로운 개입이 공존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즉, 새로운 이벤트 공간은 건물이 아직 건설 중이라 할지라도 일어나고 있다. 따라서, 이벤트 공간은 건물의 공사가 끝날때까지 나날이 변화할 공간에서 주최된다. 이런 종류의 방식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흥미로운 실험. (Fabio Dacar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