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그램은 대지의 흐름을 읽고 해석하는 측면에서 시작되었다. 도시의 대지를 다루는 일반적인 방법과 달리 자연 속 땅 위에 놓여질 건축물은 정적인 '축'이 아니라 내부로 흘러 들어가는 , 지형에 순응하는 동적인 의미로서 적용된다.

자유로움과 휴식을 담은 건축을 원하는 건축주의 요구에 따라 , 강과 직접적으로 만나는 경사지에서의 건축적 래프팅, 즉 뗏목을 물에 띄워 보내는 듯한 자유로움을 건축물에 담아내고자 하였다.

건축물이 들어선 대지는 강을 면하고 있어 홍수의 위험이 있다.

홍수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건물을 대지 레벨보다 3미터 높여서 시공했고 이러한 요건을 충족시킨 건물은 무게감 있는 지붕과 하부 벽의 가볍고 투명한 유리의 사용, 그리고 이러한 재료들의 현대적 표현 ---- 한옥지붕에서 영감을 얻은 겹침의 기법과 처마의 표현 ----- 을 통해 기존에 접하지 못했던 형태임에도 낯설음 없이 편안하게 다가온다.

사람과 환경이 자연스럽게 동화됨을 표현하는 재료로서 흙벽이 사용되었다. 이 흙벽은 건축물과 자연이 하나가 되도록 함과 동시에 습도 및 온도를 조절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하도록 한다.

흙벽 뿐만 아니라 돌벽 또한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는데 가공하지 않은 거칠고 날 것의 느낌이 나는 돌들을 층이 보이도록 쌓아 올려 자연스러운 마감을 표현했다.

자연경관을 극적으로 누리게 하기 위해 비정형적인 건축 매스들 주변에 수직성이 강한 메타세콰이어 나무를 빼곡히 심어 숲의 대지에서 강으로의 연속성을, 드라마틱하면서도 주변 산세와의 연관성을 지닐 수 있는 건축매스의 일부분으로 구성하려 하였다. 

대지위치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대심리 102-18외 5필지

지역, 지구 : 관리지역, 수변지구

대지면적 : 3,540.00 ㎡

건축면적 : 1,039.75 ㎡

연면적 : 798.96 ㎡

규모 : 지상1~2층

외부마감 : 지정석재, 흙다짐벽, 커튼월 등

건물구조 : 철근콘크리트구조, 철골구조

설계담당 : 송기진, 김재훈, 김준용, 장계영

인테리어 : 테제건축

인테리어 시공 : 은민 인테리어 (기도형)

시공 : 메가마크 (이종원, 장범진, 이동근)

구조 : 하이구조

설비 : 세아 엔지니어링

전기 : 동도 MEC

감리 : 테제건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