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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사회공공부문] 고산 윤선도 유물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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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 윤선도 유물전시관은 해남윤씨종가에서 보관하고 있던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전시하고,해남윤씨가와 관련된 인물의 위치 재조명 및 해남지역 사대부가에 대한 이해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건립되었다.
계획부지는 주산에 해당하는 덕음산과 안산인 벼루봉을 잇는 상징축 위인 연동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연동마을은 역사성을 지니는 장소들이 산재하고 있으며, 말무덤, 연지등 우리나라 농촌 전통마을의 구성요소가 마을의 경관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단순히 전시관 신축이 아니라 연동마을전체를 아우르는 관점에서 설계를 진행하였다.
기존에 존재하는 ‘주산-녹우당-연지-송림-안산’의 기존축을 계획대지에 도입하여 ‘주산-계획대지-연지-송림-안산’의 건물 배치축을 설정하였다. 또한 계획대지 내에서도 전시관 건물의 위치를 남쪽으로 치우치도록 계획하여 연동마을의 주진입로 초입에 위치한 연지에서 녹우당으로 향하는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하였다. 진입마당-전시관-문학정원-앞뜰-녹우당의 시퀀스를 갖도록 각 동을 배치하였고, 후원을 계획함으로써 교육관(별서)에서 바라볼 수 있는 정원, 사무동과 서비스 동선의 연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동선을 계획하였다.
녹우당이 자리하고 있는 전통마을의 맥락과 조화를 이루도록 지상층을 전통한옥으로 구성하여 지역적 맥락성 표현하고, 녹우당의 처마 및 지붕의 통풍구등 다양한 요소를 응용하였다. 또한 예학자의 삶과 문화예술을 이해할 수 있는 공간 구성마련을 위해 지하의 전시관과 지상의 전통한옥을 이어주는 매개공간으로서의 아트리움을 도입하였다.
내부공간은 하나의 연속된 시퀀스 속에 존재하는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열림과 닫힘의 적절한 구성을 통해서 다양한 내부공간을 계획하였다. 지상에는 지하의 전시관으로 관람객을 이끌 수 있는 요소들을 배치함과 동시에 관람동선으로부터 벗어난 곳에 사무동을 두어 관리의 효율성을 높였다. 지하의 전시관은 지하라는 불리한 조건에 대해서 외부로 열린 공간을 적절히 배치함으로써 지상과 다름없는 공간감을 느낄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이러한 공간을 통해서 관람객은 전통마을의 흐름을 통해 정점의 녹우당으로 자연스럽게 향할 수 있다.
진입은 진입회랑을 거쳐서 진입홀로 들어서게 된다. 진입홀 한 쪽 벽면은 지하와 지상을 매개하는 아트리움 홀로 열림으로써 시선의 확장을 유도한다. 지상1층의 별서 공간으로 계획된 교육관에서는 다도 등과 같은 전통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전시관과 교육관은 회랑을 통해서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홀 계단을 통해 아트리움으로 내려서면 외부로부터 연속된 자연을 느끼게 된다. 연결복도는 외부로 열린 공간으로써, 외부의 대숲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현재와 과거의 시점을 분리하는 전이공간으로 기능한다.
대지위치 :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읍 연동리 102-1
지역지구 : 계획관리지역
주요용도 : 문화 및 집회시설
대지면적 : 8,612㎡
건축면적 : 611.89㎡
연면적 : 1,830.68㎡
건폐율 : 7.11%
용적률 : 3.98%
규모 : 지하1층, 지상1층
구조 : 전통한식목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설계담당 : 김상식
시공사 : (유)유심종합건설
건축주 : 해남군수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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