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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공동주거부문] 첫마을 1단계 1,2,3단지 공동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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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라는 단어에는 새로움에 대한 단순하고 막연한 향수가 아닌, 세상을 향한 첫걸음에서 느끼는 도전적이고 열정적인 정신을 함축하고 있다. 특히 첫마을 1단계 사업지는 단독적인 단지로서의 의미보다는 도시 건설 패러다임의 변화를 꾀하려했던 첫마을 마스터플랜의 일부로서 작용한다. 또한 첫마을 마스터플랜의 개념을 충실히 구현한 최초의 영역이며, 마스터플랜을 통해 담고자 했던 자연과의 교감하는, 이웃 간의 커뮤니티가 있는, 아이덴티티가 있는 단지 구현의 의지가 오롯이 담겨있다 할 수 있다. 즉, 첫마을 1단계 사업지는 2단계 사업지와 합쳐지고, 이후 복합커뮤니티, 단독주택지, 공원 등 모든 블록들이 완공될 때 비로소 하나의 집합체로의 ‘첫마을’을 이루게 될 것이며, 1단계 사업지는 그 ‘처음’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행복도시 내 천혜의 자원인 금강이 중앙공원을 아우르며 동서로 흐르고 있고, 첫마을은 이 금강에 면하여 위치하여 자연스러운 친수공간 조성을 가능하게 한다. 대지 북측은 상당 부분이 개간되어 이미 낮은 구릉지의 마을이 형성되어 있고, 남북으로 형성된 수려한 녹지는 부지의 영역을 동서로 나누고 있다. 또한 동측과 남측은 각각 장남평야와 금강변에 면하여 해발 19~20m의 낮은 레벨을 이뤄 홍수위를 고려한 부지 레벨계획이 요구된다.
첫마을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이러한 자연 공간과 인공물이 서로를 머금어 삶의 다양한 행위가 그 안에 접혀지도록 하는 것, 즉, ‘생태’와 ‘공동체’의 ‘껴안음’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접혀져 있다는 것은 단순한 병치가 아니다. 보존된 기존지형에 새로운 삶의 장이 꾀어들어가는 방식을 통해 도시의 삶을 수용할 가능성은 높아지는 동시에, privacy와 community가 공존하는 마을, 즉 진정한 공동체성의 회복이 이루어지는 마을을 기대할 수 있다.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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