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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수원 쉬즈메디 병원 증개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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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병상의 산부인과병원과 창고형 쇼핑몰 건물이 주차장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하고 있다. 두 건물의 소유주는 모두 산부인과 병원의 원장이다. 건축주는 채 10년이 안된 하이마트 건물을 “계륵(鷄肋)”으로 여겼다. 허물자니 아깝고 사용하자니 눈높이가 맞지 않았다. 하이마트건물은 철골조에 폴리패널로 마감한 전형적인 저가 쇼핑몰 건물이었다.
Sustainability
지속가능한 건축의 기본은 기존 시스템의 유지이다. 새로운 개발은 언제나 기존질서를 파괴하고 환경을 훼손하는 부작용을 낳는다. 반드시 필요한 개발은 기존 인프라가 구축된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한 것처럼, 신도시보다는 구도심의 재개발이, 전면 재개발보다는 수복형 재개발이, 신축보다는 리모델링이 항상 친환경적일 수밖에 없다. 쉬즈메디병원은 그런 면에서 성공적인 사례이다. 많이 노후되지는 않았지만 기능의 불일치로 철거의 위기까지 갔던 건물이 건축가와 건축주의 끈질긴 노력 끝에 새롭게 변모해 재탄생됐다.
Principal
산부인과는 새 생명이 세상과 첫번째 조우하는 공간이다. 화려하고 빼어난 청자와 같은 공간보다는 백자와 같이 차분하고 온화한 세상을 그들에게 선사하고 싶었다. 병원 곳곳에 숨어있는 조각과 회화작품들이 건축이라는 배경위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편안한 병원을 기대한다.
대지위치 :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958, 958-5번지
지역지구 : 도시지역, 제2종일반주거지역, 미관지구
주요용도 : 의료시설 중 병원
대지면적 : 2,984.80㎡
건축면적 : 1,249.88㎡
연면적 : 3,884.15㎡
건폐율 : 41.87%
용적율 : 126.04%
규모 : A동/지하1층, 지상5층, B동/지상4층
구조 : 철근콘크리트
설계담당 : 김성호, 최정호, 김정태, 고혜경, 오정우
시공사 : CA건설
건축주 : 이기호
재료 : 라임스톤, 징크, 복층유리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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