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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공동주거부문] 서울강남지구 A4BL 공동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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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남지구 A4BL공동주택 설계는 “대지를 공유하며 집합으로 거주한다는 것‘이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하였다. 이는 관행적인 <채>, <동>, <단지>에 대한 처방적 해결이 아닌 경제적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보금자리주택 입주자들에게 생애 첫 집이 어떻게 지어져야 거주하는 <자리>로서 풍요로운 처소감을 선사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었다. 단지계획, 주동계획, 단위세대계획에 설계 진행상의 순서를 두지 않고 단지와 주동사이, 주동과 단위세대 사이를 일상 속 공간으로 엮어가며 단지 전체를 유기적인 거주 장소로 통합하였다. 집합주거 단지의 정주성을 높이는 것은 주동 자체가 아닌 주동이 놓인 그라운드 레벨의 환경이다. 외부공간과 관계 맺는 방식에 의해 내부공간에서의 일상의 디테일이 향상될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단위세대 평면의 결합방식이 변화해야 한다. 따라서 단위세대들이 어떻게 외부공간과 관계를 맺으며 주동으로 엮이어 가는지 ”집합의 체계“와 그것이 만들어내는 장소의 퀄리티를 주요 디자인 대상으로 삼았다. 지금까지 단순하기만 했던 주민들의 이동공간이 공유공간의 의미와 역할을 가지게 되고, 보행레벨에서 경험하는 연속된 외부공간의 흐름 속에서 단지 입구에서 개별주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귀가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다. 모든 주동은 그라운드 레벨에서 들려있거나 공동이용시설과 엮이어 땅과 만나고 있고, 들어 올려 진 주동 하부 필로티는 새로운 공동거실이 되어 다양한 레벨의 땅을 묶어주며 연속보행체계와 결합된다. <내 집>에 대한 우리의 정서는, 현관문 안쪽에 대한 권리를 넘어서 사회적 자본 (social capital) 으로서의 이웃과 문화적 자본 (cultural capital) 으로서의 공동의 땅이 선사하는 가치들을 함유하며 역할과 책임으로 확장된다.
건축물주소 : 서울 강남구 자곡동 574-5
용도지역 : 제3종일반주거지역, 보금자리주택지구
주용도 : 공동주택(아파트) 및 부대시설
대지면적 : 24,180.00㎡
건축면적 : 6,323.70㎡
연면적 : 65,634.14㎡
건폐율 : 26.15㎡
용적율 : 182.42%
층수 : 지하2층, 지상15층
구조 : 철근콘크리트 구조
설계담당 : 건축사사무소 협동원
시공사 : 현대아산(주)
건축주 : 한국토지주택공사
외국참여사 : -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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