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롭게 담다.

복합적인 문화가 공존하는 이태원. 그대로 담아내다.

이태원은 서울의 어느 곳보다 복합적이고 다양한 문화가 혼재한 장소다. 제각각의 상업적 색을 띤 무질서한 이태원 CONTEXT 속에서 제니타스 빌딩은 주변과 어우러지면서도 상업건물로서 돋보이는 역할을 해야 했다. 이를 위해 단일한 볼륨의 건물 파사드에 변주를 줬다. 더불어 건물을 바라보는 각도 그리고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색채의 외장재를 사용해 이태원 거리 경관에 활기찬 리듬감을 부여한다.

사용자의 변화? 공간의 변화!

사용자의 필요에 따른 공간적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다.

임대 건물인 제니타스 빌딩은 향후 용도변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OPEN PLAN으로 계획했다. 건물 대부분의 하중은 외벽에 실리는 방식을 택하고 중심부에 최소한의 기둥만을 두었다. 또한 수직적인 공간 확장도 가능하도록 고려했다. 여러 층을 임대하는 사용자의 경우 필요에 따라 수직 동선을 추가하는 등의 단면적 확장이 용이하도록 구조 프레임을 단순화시켰다.

창을 내다. 이태원을 보는 새로운 인식의 프레임을 만들다.

상업 시설로서의 역할을 극대화한 단순한 볼륨에서 도시의 새로운 활력을 낳기 위해 파사드에 변화를 줬다. 판매시설이 위치한 저층부엔 넓은 폭의 높은 개구부를 계획하였고, 위로 갈수록 개구부의 크기가 작고 자유로워진다. 그리고 최상층과 코너의 파사드를 일부 덜어내어 정형적인 형태에서 벗어나도록 하였다. 파사드 전체의 랜덤한 개구부는 다양한 리듬을 만들기도 하고, 이와 더불어 건물 안에서 밖을 바라보는 중요한 장치가 되기도 한다.

풍부한 색채감으로 불어넣는 거리의 활력

건물을 감싸는 외장재는 리듬감 있는 파사드의 효과를 극대화시킨다. 건물을 바라보는 각도와 시간에 따라 변하는 색채의 파사드는 가로에 활력을 불어넣는 다채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큰 틀에서 그리드를 이루지만 필요 따라 면이 넓어지기도, 경사지기도 한 면들은 건물의 색채감을 더욱 풍부하게 하며 입면에 깊이를 더한다.

옥상. 하늘을 담는 그릇.

건축주의 사무실이 위치한 7층은 옥상 공간을 활용하여 최상층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자 했다. 난간이 설치된 외곽부를 제외한 사무실 내부는 허용된 높이까지 천정을 들어 올려 층고에 변화를 주었고, 지붕이 일부 잘려 내부로 들어온 듯한 천창을 계획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외부와 내부의 시선이 자연스레 교차되며 외부로의 공간 확장이라는 비일상적인 공간을 경험하게 된다.

옥상. 도시가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곳.

제니타스 빌딩의 옥상은 이태원의 이색적 전망대로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옥상으로의 진입 및 난간 설치가 필요한 외곽부는 조경으로 채워 녹화의 비율을 높였다. 그리고 레벨을 들어 올린 옥상 테라스에 서면 시선의 장애물 없이 이태원 경관이 360도로 펼쳐진다. 이곳 테라스에 올라서는 사용자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이태원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대지위치 :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200

지역지구 : 일반상업지역, 중심미관지구

주요용도 : 판매시설, 업무시설, 근생시설

대지면적 : 807.90㎡

건축면적 : 481.02㎡

연면적 : 4,167.99㎡

건폐율 : 59.54%

용적률 : 393.22%

규모 : 지하2층, 지상7층

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설계담당 : 류재은 (주)종합건축사사무소 시건축

시공사 : (주)평화종합건설

건축주 : 유한회사제니타스프로퍼티즈

전경

출입구

주차 진입로 벽체 내부

판매시설 내부

사무실 내부

옥상

옥상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