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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민간부문] 기장 웨이브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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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를 마주하고 부산(釜山)에 인접한 기장(機張)은 투명한 바다에 흠뻑 젖어 침식된 바위와 해송들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해안으로 유명하다. 해변의 독특한 카페인 ‘기장 웨이브온(Waveon)’은 임랑해수욕장이 내려다 보이는 낮은 절벽에 위치하고 있다. 무심한 자연은 인간의 관심과는 무관하게 자신의 고유한 시간성을 갖기 마련이다. 이에 비해 수명이 짧은 건축은 자연 안에서 어떠한 삶을 세워야 하는가.
조망 쌓기 View stacking
많은 경우 땅과 밀착된 건축은 대지의 형상과 기준을 따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반면 땅으로부터 자유롭게 쌓아올린 매스들은 다채로운 풍경과 접촉하기에 용이하다. 웨이브온은 조망쌓기를 통해 상충하는 두 생각을 한 공간에 담았다. 건축은 광대한 자연과 마주한 인간의 협소한 시각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작동한다. 이러한 공간적 프레임은 무심한 풍경을 의미있게 한다. 웨이브온의 방문자는 자신의 고유한 시간과 장소가 무한한 자연의 풍토로 확장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가장자리공간
수려한 자연환경에 둘러 싸인 대지 조건에서 가장자리는 주변을 관측하기에 최적화된 공간이다. 중앙을 비우면 가장자리가 자연스레 발생되는 단순한 논리다. 웨이브온의 중앙은 비워져 있고 서로 다른 방향성의 계단과 스탠드로 채워져 있다. 이러한 내부 장치는 역동적 동선 흐름을 발생시키고 공간의 입체감을 극대화 한다. 가장자리를 차지한 방문객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해변풍경과 조우한다.
平床
한국의 현대도시에서 평상과 같은 좌식 커뮤니티 공간은 시대성에 밀려 사라지고 있다. 옥외가구로서 “평상”은 인원수에 제한 없이 소그룹 활동이 용이하고 동양인에게 익숙한 좌식문화라는 점에서 그 기능성이 탁월하다. 따라서 공동체의 커뮤니티가 주변과 합일되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서 평상의 현대적 각색은 웨이브온의 중요한 건축요소가 되었다. 소나무와 어우러진 평상은 해변과 마주한 절벽에 위치하여 한국인에게 익숙한 준 공간으로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한다.
콘크리트 해변
입구에 마련한 수공간(콘크리트 해변)은 방문객과 바다가 만나는 건축의 시작점이다. 각층의 콘크리트 벽을 타공한 타원형 개구부는 침식된 해안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기암괴석의 형상을 모티브로 디자인 되었다. 또한 방문객은 루프 탑에서는 바다와 하늘이 하나가 되는 특별한 장관을 발견할 수 있다.
건축물주소 :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월내리 553, 522-2
용도지역 : 자연녹지지역
주용도 : 제2종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 1,381.00 ㎡
건축면적 : 235.19 ㎡
연면적 : 494.66 ㎡
건폐율 : 18.33 %
용적률 : 35.82 %
층수 : 지상 3층
구조 : 철근콘크리트
설계자 : 곽희수_(주)이뎀건축사사무소
시공자 : 허장수
건축주 : 허장수
북측 전경
출입구 전경
동측 입면
북서측 입면
주출입구
실내 1층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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