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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주한스위스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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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성

주한 스위스 대사관은 1974년부터 돈의문 마을의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다. 2003년부터 돈의문 일대를 재개발하면서 과거의 흔적들은 지워졌고 이곳에 21층 높이의 아파트들로 채워졌다. 일제강점기 시대 이전부터 현대까지 가옥들의 변화과정을 보여주던 마을은 사라지고 현재 돈의문 박물관 마을만이 옛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도심재개발에 의한 옛모습의 상실과 이에 따른 과밀화와 획일화는 도시의 규모와 성격을 변화시키고 있다.


돈의문 마을의 급격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대사관은 이곳의 옛 한옥, 정감 어린 골목길을 추억하고, 산성까지의 언덕 지형에 순응하여 낮으막하게 걸터앉은 수평적 건물로 재탄생 시키고자 했다. 다행히 인접대지는 뉴타운에서 기부하여 쌈지공원이 되었고 고층의 과밀화한 아파트 지구 내에 대사관과 함께 숨통의 역할을 하고 있다. 새 대사관이 주변과 고립되는 것을 지양하고 주변과 적절한 조화를 이루기 위하여 노력하였고 새로운 지역 형태에 편승하여 고층화하는 대신 경희궁공원의 느낌을 살렸다. 새 대사관 건물은 주변 자연의 힘에 순응하는듯한 모습으로 주변경관의 축적된 기억과 주벽맥락을 잇는 연결고리로서 오랫동안 자리잡을 것이다.


한옥의 재해석

새 스위스대사관의 너른 안마당은 외교, 행정, 공보, 주거 등 각기 다른 기능을 한데 모으기 위해 전통 한옥 양식으로부터 영감을 받았고, 새 대사관의 삶은 과거의 서대문 주민들과 마찬가지로 마당을 중심으로 이어진다. 개방된 환상형, 나선형 외피의 조형은 우리에게 자연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통합과 개방, 내국인과 외국인, 공간과 도시 영역 등을 상징하고 있다.


스위스 건축 구조재로 보편화 되어있는 목구조는 한국의 전통 목구조의 개성을 함축하고 있으며, 목구조 사용은 한국주재 스위스대사관의 건축 문화적 의미를 부각시킨다. 대사관의 구조체, 내장 곳곳에 한국인의 장인의 숨결과 스위스 건축의 섬세하고 단순한 디테일의 정교함이 녹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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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위치 : 서울 종로구 송월동 147

용도지역 : 도시지역, 재정비촉진지구

주요용도 : 외국공관

대지면적 : 2,377.3㎡

건축면적 : 983.3㎡

연 면 적 : 2,895.94㎡

건 폐 율 : 41.36%

용 적 률 : 103.75%

규    모 : 지상 3층

구    조 : 철근콘크리트구조, 목구조

설 계 자 : 이인호 / (주)건축사사무소 이래건축, Nicolas Vaucher / Burckhardt+Partner SA

시 공 자 : (주)이안알앤씨

건 축 주 : 스위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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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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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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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정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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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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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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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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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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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테리아

심사평

주한 스위스 대사관 건축물은 기존의 도심속 언덕위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주변의 수직적 고층주거 단지로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오래동안 축적된 기억들을 담고자 옛 전통한옥과 골목길을 주변 경관과 순응되도록 나지막한 수평적인 건축물로 계획되었고 건축물의 기능상 외교, 주거 등 각기 다른 기능을 한데 모으기 위해 한옥 양식을 접목하면서 개방된 형태의 조형과 내외국인 활용 공간의 도시영역을 상징하고자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통목구조의 개성을 함축하고자 하는 건축 문화적 의미의 건축양식과 스위스전통의 기능과 예술의 조화가 잘 표현되어 그 지역의 다양한 삶과 역사를 담은 건축물로 평가된다. (조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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