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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깊은풍경-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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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풍경 - 금호’는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어있는 대구 북구 금호동 택지개발지구 내에 위치한 50평규모의 중정형 단독주택이다.
담장과 헛벽이 허용되지 않는 지구단위계획구역 내에서의 거주방식에 대한 고민과 풍경 속에서 사는 방식에 대한 고민을 담은 주택이다.
남쪽8M도로 서쪽8m도로를 접하는 모서리에 위치한 70평남짓의 대지이며, 남쪽도로 건너편에는 녹지공간이 있어 조망권이 어느정도 확보되어 있다.
단일매스로 배치하여 외부를 향하게 배치하는 것보다 중심을 비우고 바깥으로 둘러싸는 배치를 하였다. 비워진 중심은 조경으로 가득 찬 안뜰로 구성되며, 그에 따라 회랑과 프로그램이 배치되어있다. 실내는 회랑과 안뜰에 의해 더욱 넓게 확장된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클라이언트의 요청에 따라 식당과 안방은 바깥으로 열려있도록 하여, 지역주민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소통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하였다.
수사적 표현이 넘치는 그럴싸한 건축적 공간과 형태로 채워지기 보다는, 대지 안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거주자가 안팎 구분 없이 공간을 점유하며 한걸음 한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풍경과 자연을 바라 볼 수 있으며 매순간 풍경 속에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외부에서 현관의 디딤돌을 밟고 올라와 현관문을 들어올 때까치 체험되는 경관, 안뜰을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회랑을 따라 이동하며 체험되는 동적경관 그리고 각 프로그램에서 마주하게 되는 정적경관, 이와 같이 주택의 실내의 모든 공간이 체험되는 경관을 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러한 각각의 공간에서 체험되는 정적, 동적 경관을 만들고 풍경을 담기 위해, 구축되는 요소는 절감하고 절제하여 비워냈다. 절제된 건축은 깊은 풍경으로 채워지길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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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위치 : 대구 북구 금호동 896번지
용도지역 : 제1종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주요용도 : 단독주택
대지면적 : 237.90㎡
건축면적 : 118.71㎡
연 면 적 : 167.24㎡
건 폐 율 : 49.90%
용 적 률 : 70.30%
규 모 : 지상 2층
구 조 : 철근콘크리트
설 계 자 : 김건철 / 스마트 건축사 사무소
시 공 사 : 류선화
건 축 주 : 류선화
사진작가 : 박영채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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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풍경을 담기 위한 중정이 있는 주택. 특히 중정 너머 보여지는 담백한 벽체와 간살문의 풍경은 한옥에서 느껴지는 고즈넉한 정감을 현대적으로 보여주는 듯하다. 제한된 면적에서의 중정은 관상적 공간이라면 2층의 테라스는 직접 체험하는 마당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테라스 공간 너머 연결되는 숲속의 자연은 한정된 마당의 공간을 확장시켜 주고 있다. 현관에서 보이는 한쪽 면은 벽과 문을 같은 재료로 처리함으로써 일체감을 주고 있으며, 중정의 글라스월로 인해 좁은 복도임에도 불구하고 답답하지 않고 개방감을 보이도록 배려한 점이 돋보인다. (송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