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맞이하는 경사스러운 장소 

慶源 경원재 앰배서더는 인천의 고려시대 옛이름 “경원부 : 경사를 불러오는 고을”에서 유래하였으며 국제도시인 송도에 전통성과 국제성이 결합된 전통 문화시설로서 영빈기능과 행사가 가능한 ‘경원루’와 전통호텔인 ‘경원재’로 이루어져 있다. 북고남저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한 자연스러운 배치와 지형의 고저차에 따라 겹겹이 중첩된 기와지붕을 통해 전통건축의 멋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인접한 수변공간과 어우러진 경원루는 도심 속에 전통의 경관을 담아냈고, 채와 채 사이의 마당, 후정을 감싼 전통담장, 주변 공원과 연계한 산책로와 조경공간을 통해 한옥마을이 만들어낸 멋스러운 외관은 공원 속에 녹아들 어 도시에 다채로운 풍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경원루 : 고려시대 건축을 담은 영빈시설 

경원루는 고려시대의 누각형 건축을 현대적 기능과 결합한 영 빈관 시설로 송도를 대표하는 공원인 센트럴파크를 조망이 가능하도록 배치하였다. 경사스러운 행사에 활용되었던 전통 누각건축의 역사적·기능적 배경을 적용하여 전체적인 외관은 경회루를, 세부 양식은 고려시대 대표적 건물인 부석사 무량수전을 모티브로 하여 주심 포양식과 팔작지붕, 배흘림양식을 도입하였다. 정면은 9칸중 양쪽 한 칸씩을 비움으로써 시각적 개방감을 부여하였다. 상부층은 전통 목구조의 구조미로 극적인 공간으로 연출하였고, 하부층은 기능성을 고려하여 현대적으로 해석한 인테리어 연출로 영빈기능 및 일반인들의 주요 집회·연회기능을 갖도록 했다. 호수로의 열린조망 여건을 활용한 대상지 내에 상징적 위치에 입지시켜 이용객들은 퇴칸에서 커다란 지붕 처마선과 그 처마를 받치는 공포, 그리고 이어지는 기둥과 기둥 사이로 만들어지는 프레임을 통해, 경원루만이 만들어낸 독특한 풍경을 체험할 수 있다.

경원재 : 전통한옥을 경험할 수 있는 문화시설 

고즈넉한 마당을 담아 전통한옥의 운치를 경험할 수 있는 경원재는 영빈관인 경원재와 연계하여 숙박의 기능만이 아닌 한국 고유의 의·식·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호텔이다. 회랑으로 연결된 20여개의 객실과 별채형 객실, 한식 당 등을 갖추고 있다. 도시가로에 면한 경원재는 길게 내민 포치와 웅장한 규모의 지붕은 당당하고 힘있는 외관을 갖고 있다. 전체 건물의 높낮이를 통해 자연스러우면서도 변화 있는 입면으로 구성하였고, 겹겹이 중첩된 기와지붕과 담장은 옛 궁궐의 가로 풍경을 조성하여 전통건축의 멋을 느끼도록 했다. 또한, 단순하고 절제미를 강조하면서도 전통가옥의 공간구성 원리를 도입하여 실·내외를 넘나드는 조선의 자연미을 담은 다양하고 풍부한 공간이 되도록 했다. 치장이나 장식없이 기둥 위에 도리를 얹은 민도리, 소로수장 양식으로 작고 검소하면서도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는 조선시대의 아름다움을 담아 내려 했다. 끊임없이 연결되는 경원재의 내·외부공간은 이용객의 동선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내부공간은 천정 목구조를 그대로 드러내어 개방감을 높이도록 했다.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마당은 단순히 내·외부 공간을 구분 짓는 역할이 아닌 여러 건물군과 함께 클러스터를 형성하여 각기 다른 영역성을 가지고 있다. 건물과 조화를 이룬 마당은 크기, 위치 그리고 시간에 따라 이용객들은 경원재를 체험하고 알리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