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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공공분야] 주례열린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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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만든 도서관
주례 열린 도서관은 원래 아파트 건립 부지였던 장소를 주민들의 지역 공공공간 조성 요 청에 부응하여 사상구가 부지를 매입하고 설문조사를 거쳐 공원, 도서관, 북카페 및 육아 종합 지원센터등의 프로그램으로 건립한 주민 주도형 공공사업이다.
주례1,2,3동을 거점으로 하는 주례 도서관은 주변에 지역주민이 쉽게 접근 가능한 생활 녹지가 부족한 상황이어서 외부로는 녹지 공간을 최대화한 공원을 조성하고, 내부로는 발주처의 ‘열린 도서관’이라는 주제에 부합하는 개방적 형태의 지역 복합 문화공간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테라스를 이용한 확장된 공원
기존에 자생적으로 존재하던 숲을 보존하고 경사지에 4개층의 넓은 조경화된 테라스를 끼워넣어 대지 전체가 확장된 공원으로 인지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인근 아파트와 학교를 연결하는 외부 계단 및 옥외 엘리베이터 동선상에 배치된 조경 테라스는 주민들이 언제든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이자 쉼터가 된다.
‘열린 도서관’ 이라는 새로운 도서관의 전형
기존의 도서관은 로비, 어린이 열람실, 일반 열람실등으로 분리되어 있어 가족들이 연령별로 분리 되어져야 하는 폐쇄적인 공간 형태를 지닌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중앙 보이드, 스킵플 로어, 경사로, 계단 광장등의 건축적 장치를 통해 도서관 전체를 경계가 없는 하나의 열린 공간으 로 조성하여 아이와 어른이 함께 머무를 수 있는 도서관을 만들고자 하였다.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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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열린도서관은 지역의 일상과 자연, 그리고 공공의 개념을 섬세하게 엮어낸 건축으로, 경사진 대지의 특성을 건축적 제약 이 아닌 가능성으로 전환시킨 사례이다. 건물은 대지의 흐름을 따라 계단식 볼륨으로 계획되었으며, 중심에는 개방된 보이드 공간이 자리한다. 이 계단광장을 중심으로 스킵 플로어가 유기적으로 엮이며, 각 층의 공간이 서로 시각적·공간적으로 연결 된다. 이용자는 계단을 따라 오르내리며 끊임없이 시선을 교차시키고, 내부와 외부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입체적 공간 경험 을 얻게 된다. 이러한 구성은 단순히 공간의 효율을 넘어, 도서관을 지역사회 속 열린 소통의 장으로 확장시킨다.
서측과 북측에서 자연광이 투과되어 들어오며, 목재 마감의 따뜻한 질감과 어우러져 밝고 포근한 실내 분위기를 형성한다. 이러한 자연채광은 보이드 공간을 중심으로 실내 전반에 은은하게 확산되어, 이용자에게 도서관의 중심성과 심리적 안정을 동시에 제공한다. 감성적인 재료의 사용과 색채 계획은 공간의 깊이를 더하며, 책과 사람,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서정적 공간
미를 완성한다.
또한 계단식 볼륨이 외부로 확장되며 형성된 테라스 공간에는 다양한 텍스처의 식재와 조경선이 더해져, 자칫 건조할 수 있는 기하학적 구조의 단조로움을 해소하고 주변의 숲과 유기적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외부와의 자연스러운 연결은 주례열린도서 관이 단순한 독서의 장소를 넘어, 지역 주민이 머무르고 교류하는 열린 풍경으로 기능하게 만든다.
결국 주례열린도서관은 경사지와 건축, 사람과 자연을 유기적으로 엮어낸 공공건축의 모범적 해석이라 할 수 있다. 공간의 흐 름, 재료의 감성, 그리고 공공성의 실현이 균형을 이루며, 도서관이라는 유형을 새로운 도시적 풍경으로 재정의한 수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