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4개축을 거점으로 한 도시 재창조 프로젝트 중 역사문화축에 위치한다. 서울시의 역사문화축 계획은 광화문광장-서울시청사-남대문-서울역광장으로 이어지는 보행로를 회복하는 것이다.

또한 서울역은 유라시아 철도 시발역의 가능성, 공항철도 개통으로 국제도시 서울의 관문으로 기대할 수 있는 잠재성을 갖고 있다. 그러나 현재 구 서울역은 신역사 개통 이후 전면 광장의 보행자 이동통로의 중심성을 상실했고, 그 내부도 비워진 상태로 고립되어 있다.

원형보존과 현대적 활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을 것인가가 계획의 핵심이었다. 원형보존 상태에서는 문화공간의 동선 문제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서울역사 후면에 있는 기존의 폐쇄된 콘크리트 외부 통로를 개방하여 공간 켜로 사용했다. 서울역의 중심성을 확보하고, 고립된 서울역사를 주변시설과의 원활한 소통을 만들기 위해 서울역 앞광장을 광장 앞 주차장까지 확장하여 보행과 자동차 접근체계를 개선했다. 이는 앞 광장과 측면 지하 마당사이 레벨 차이를 극복하는 연결방안이기도 하다. 또한 신역사 광장과 연결하는 계획을 통해 서울역이 사방으로 통하는 중심이 되게 했다.

한편, 미래에 서울역이 확장되어 공간이 재편성될 때를 고려해 외부에 설치한 복도 공간은 해체가 가능한 구조와 재료로 구성했다.

대지위치 : 서울특별시 중구 봉래동 2가 122-28

지역지구 : 제3종일반주거지역, 중심지미관지구,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주요용도 : 문화 및 집회시설(홍보전시관)

연면적 : 8,099㎡

규모 : 지하1층, 지상2층

구조 : 철근콘크리트, 철골

설계담당 : (주)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 : 삼부토건

건축주 : 문화체육관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