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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사회공공부문] 인천 어린이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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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어린이 과학관은 자연과 도시가 만나는 인천시 계양구 방축동의 계양산 초입에 위치해 있으며, 국내 최초의 전문 어린이 과학관을 표방하며 10여 년간 인천시가 노력해 온 숙원사업이었다. 따라서, 도시와 자연의 접점에 위치한 대지적 맥락과 어린이와 과학 전시라는 주사용자와 프로그램적인 맥락에 착안하여 어린이의 꿈을 담은 스펀지라는 개념을 설정하였다. ‘스펀지라는 개념은 건축, 전시, 조경, 인테리어 등 통합적인 환경을 만드는 키워드로서 모든 디자인의 분야에 처음부터 끝까지 지속적으로 작용하였다. ‘스펀지의 개념적 전개는 Dream Icon, Eco Icon, Community Icon 그리고 Funny Icon의 네가지 Icon을 구현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스펀지의 구현을 위해 어린아이들에게 친근하고 말랑말랑한 건물 형태와 불규칙적이고 독특한 타공 입면(Dream Icon)을 구성하였으며, 건물과 조화를 이루고 도시와 소통을 하기 위해 입체적 경험이 가능한 다양한 옥외 공간(Eco Icon)을 조성하였다. 또한, 대지의 흐름이 건물의 내외부를 자연스럽게 넘나들도록(Community Icon)하였고, 어린이들이 과학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모든 전시관을 매개하는 중앙홀에 다양한 조형물과 이벤트, 볼거리 등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Funny Icon)을 계획하였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즐기며 체험하는 전시과학관으로서 인천을 인식하는 랜드마크(Landmark) 중 하나가 되도록 의도하였다.

 

장소: 도심에서 공공의 목적을 위한 충분한 크기의 장소를 구할 수 없는 현실에서 공익 시설을 위한 대지는 개발제한구역라는 인위적인 선으로 그어진 도시 외곽으로 자꾸만 밀려간다. 과학관의 장소도 구도심의 자연 발생적인 주거지와 인위적인 개발제한구역이 맞물려 있는 계양산의 마지막 자락이다. 장소는 외부공간을 만들기에 충분히 넓었지만 딱 필요한 만큼의 용적을 채울 수 있는 크기 만큼만 형질 변경된 땅이었다. 도시와 자연의 경계에 놓이는 볼륨은 형질 변경되지 않은 동쪽과 서쪽에 각각의 외부공간을 만들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외부공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볼륨이 품고 있는 공간을 투명하게 만들고, 북쪽 도로변으로 충분한 옥외 전시공간을 구성해서 진입 광장과 별개의 외부공간으로 단절될 수 있는 생태 체험장의 관계를 만들었다.

 

스펀지: 사용자인 어린이를 어떤 단어로 정의하고, 과학관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다양한 의견을 나누면서 어린이들은 어른과 다르게 학습보다는 직관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스펀지가 물을 흡수하듯이 몸과 마음으로 지식을 체득해 나가는 능력이 뛰어나고, 흡수된 모든 것을 스펀지에서 쉽게 물을 짜내듯이 몸 밖으로 표현 되는 사실에 주목했다. 스펀지의 흡수 기능을 수행하는 중요한 요소는 무수히 많은 표면의 다공질 공극들로 스펀지의 외관에서 보이는 이미지를 결정한다. 이 공극 하나 하나에 어린이의 과학에 대한 꿈과 희망을 무한히 채울 수 있도록 볼륨과 공간을 만들어야 했고, 그 구체적인 실현 대상으로 스펀지가 개념적인 형상화 작업의 대상이 되었다.

 

표피:스펀지의 형상화 작업에서 다공질 공극은 고밀도 목재 판넬을 통해서 구현하였고, 이것은 외관을 위한 기능이 없는 표피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볼륨이 품고 있는 공간의 질에 관계를 갖고 영향을 미쳐야 한다. 표피는 낮과 밤이 다른 이중적인 기능을 가지고 계획 초기부터 계획되고 많은 테스트를 거쳐서 완성되었다. 낮에는 자연광을 통해서 실내 공간에 에너지 절약과 함께 다양한 컬러 빛의 연출로, 밤에는 외관에서 스펀지의 다공질 공극을 경관조명으로 만들어 지역 주민에게 하나의 아이콘으로 표현된다.

 

옥외공간:볼륨이 품고 있는 전시공간이 시작되는 곳에서는 옥외공간의 존재를 쉽게 알 수 없지만, 전시공간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부분과 체험이 마무리 되는 장소에 자연과 소통할 수 있는 옥외 공간을 만들었다. 전시공간의 중간에는 다음 전시공간에 대한 기대와 함께 잠깐의 휴식을 위해 하늘로 열려있는 전망대를 배치하였고, 전시체험이 끝내고 전시복도에 나오면 창 너머로 계양산 자락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면서 때때로 작은 공연 관람도 가능한 계단식 옥상정원을 만들었다.

 

:외부공간에 대한 관계 설정으로 자연스럽게 볼륨은 남쪽에 자리 잡았다. 하지만 전시공간을 담는 프로그램에 자연광은 득과 실을 함께 안겨주는 존재다. 외부공간의 흐름을 고려해서 중앙홀이 북쪽에 앉게 되면 자연광의 유입이 힘들어지고, 자연광을 고려해서 남쪽으로 가면 전시공간이 북쪽에 앉아 외부공간의 흐름이 단절된다. 프로그램에 대한 재해석을 통해서 정해진 볼륨에서 중앙홀은 북쪽에, 전시공간은 남쪽 1, 2층과 북쪽 3층에 배치하고, 남쪽으로 측창을 설치했다. 자연광은 옥상정원에서 전시홀과 중앙홀을 거쳐 외부전시공간까지 이어지고, 북쪽의 중앙홀과 옥외전시공간은 자연광이 충분히 흘러 넘치면서 공간의 활력을 얻었다.

 

전시공간:전시공간은 항상 어둡고 막혀있으면서 외부공간과도 단절되어 있다. 그것은 이미 만들어진 국내 과학관도 별반 차이가 없다. 하지만 어린이 과학관에 표피에 다공질 공극을 위한 타공을 만들어야 한다면, 자연광이 유입되는 전시공간을 실현하기 위해 구체적인 사례조사와 함께 방법을 고민하였다. 결과적으로 자연광의 문제보다는 그것을 유입하기 위해 생기는 개구부에 외부가 노출되어 시선이 집중력을 읽어버리거나 국부조명을 통한 전시 연출이 어려워지는게 가장 큰 문제다. 그래서 시선의 집중 되도록 간접적인 채광을 위해서 외부에는 고밀도 목재 판넬이 스틸커튼월에 지지되게 하였고, 내부는 단열을 위한 복층유리에 변색의 염려가 없으면서 확산 효과가 큰 조명확산 컬러필름을 시공하였다.



대지위치 : 인천광역시 계양구 방축동 108-1번지 외 9필지

지역/지구 : 자연녹지지역, 공항시설보호지구, 최고고도지구, 개발제한구역

주요용도 : 문화 및 집회시설 (전시장-과학관)

대지면적 : 21,688(형질변경면적:11,982, 형질변경외면적:9,706)

건축면적 : 4,287.39

연면적 : 14,998.06

건폐율 : 19.77% (형질변경면적 적용:35.78%)

용적율 : 44.15% (형질변경면적 적용:79.91%)

규모 : 지하1, 지상3(3 stories and 1 basement)

구조 : 철근콘크리트 R.C (reinforced concrete)

설계담당 :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사 : 동부건설()

건축주 : 인천광역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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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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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출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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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출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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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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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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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테이션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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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공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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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공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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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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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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