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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서울 공릉동 행복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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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함께하는 공원 속 도시주거


과거 경춘선 신공덕역이 위치했던 역사 부지로 경춘선이 폐선 되면서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는 부지 임에도 불구하고 도시 유휴지로, 지역 우범지, 쓰레기폐기 공간 등 도시 흉물로 방치되어 있었다.


정부정책의 일환인 도심 내 유휴지(특히 철도부지)를 활용한 행복주택 건설목적으로 이 부지가 선정되었으나, 조망권, 행복주택의 선입견 등 지역 주민들의 많은 의견들을 4년이라는 오랜 기간 협의를 통해 공공성에 대한 이웃의 배려를 이끌어낸 민원 극복과 주민화합의 결과물로 건설된 상징적 행복주택이다.


과거 경춘선에 의한 지역단절을 겪었던 이 지역에 이웃의 소통, 철길의 기억을 간직한 철도 활용 보행로 공원화 계획과 현실적인 경제적 어려움으로 도시에 사는 것이 어려운 젊은 세대인 미래의 꿈을 키우며 살아가는 학생 신혼부부를 위한 도시 기반시설인 공적 도시 주거를 건설하였다.


경춘선 공원 부지에 계획된 본 건물은 기존의 전형적인 공동주택의 형태를 벗어난 입체적 입면, 조형성 강조된 매스와 다채로운 컬러디자인계획으로 지역 커뮤니티 허브, 지역 디자인 앵커등 공원의 오브제이며 지역 랜드마크로 공원과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는 젊은 행복 주택. 공원 속 미래의 꿈을 키우는 도시 주거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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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위치 : 서울 노원구 공릉동 428-7번지 일원

​용도지역 : 제2종 일반주거지역

​주요용도 : 공동주택(아파트)

​대지면적 : 2,834.6㎡

​건축면적 : 398.34㎡

​연 면 적 : 6,045.31㎡

​건 폐 율 : 14.05%

​용 적 률 : 153.69%

​규    모 : 지하 1층, 지상 15층

​구    조 : 철근콘크리트

​설 계 자 : 전상욱 / 간송건축사사무소

​시 공 사 : 뉴프린스종합건설(주), (주)코원건설

​건 축 주 : 한국토지주택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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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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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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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내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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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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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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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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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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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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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실

심사평

공릉동 행복주택은 과거 경춘선 신공덕역이 위치했던 역사부지를 경춘선이 폐선되면서 도심 공원으로 전환되어지는 과정에 정부의 도심 내 유휴지를 활용한 공공임대주택 공급의 목적에 따라 공원일부를 행복주택으로 건설한 사례 중 하나이다. 학생과 신혼부부의 미래를 키워가는 기반으로서 지하 1, 지상 15층의 규모로 공원 속에 위치한 1동의 아파트, 그리고 지하에는 젊은 세대를 위한 스타트업 공간이 조성되어 있어서 환경적으로 나무랄데 없이 좋은 건물을 만들었다. 2동으로 계획되었던 원안은 주변 지역주민들과의 조망권과 일조 등의 마찰로 인해 4년이라는 오랜 협의를 통해 15층의 한 개동으로 합의되고 건물의 위치도 조정되었다. 오랜 기간 주민과의 합의에 의한 주민화합의 결과물이라는 점과 행복주택의 입장에서는 더 이상의 결과를 바랄 수 없는 결과가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하는 작품임에도, 한편으로는 무엇인가 주변과 부자연스러운 모습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결과물이다. 공공주거의 공급이 지금 시대의 소명임에는 부정할 수 없으나,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의 입장에서 과연 이 행복주택이 시너지 요소였을까는 의문이 간다.(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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