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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공동주거부문] 수원광교 경기행복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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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광교 경기행복주택은 신혼부부 및 사회초년생 등 젊은 층의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이다. 그 동안 주거복지 혜택에서 소외되었던 젊은 층을 위한 주거 공급이라는 뜻 깊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이제까지의 행복주택은 기존의 수직화 된 공동주택 형식의 답습이라는 아쉬움과 그로 인한 이웃들 간 교류 및 공동체 형성의 부재와 네트워크 단절의 문제점들을 야기해왔다. 또한 입주자의 가족생활주기에 따른 주거공간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고려가 부족한 행복주택은 실 사용자의 공감을 얻지 못하여왔다.
우리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입주자의 특성을 고려한 합리적인 주거공간과 활용도 높은 다양한 공유공간을 통해 공동체 강화형 행복주택을 계획하고 한다. 또한, 수직적으로 다양한 공유공간과 옥외공간을 안배함으로써 ‘주택 부족 해결’과 ‘공동 공간 창출’을 동시에 해결하고자 한다. 수직적 고립상태를 수평적 교류로 전환함으로써 입주민들 간에 수직거리에서의 우연한 만남을 가능하게 하고 흩어진 공유공간에서의 교류와 소통을 통해 자연스러운 네트워크 형성을 도모하고자 한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현대사회의 중요 문제 중 하나인 공동체 가치의 상실을 회복시킬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웃과 함께하는 수직마을을 제안한다.
건물의 배치
공유의 개념은 건물의 형태와 배치에서도 적용된다. 건물은 각각 동측과 서측을 향해 바라보는 두개의 주거 매스가 사색공원, 연암공원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의 연장선을 사이에 두고 11자로 구성되고, 분리된 두 매스는 지상 6층부터 10층 사이에 계획된 공용프로그램 매스에 의해 연결된다. 평면적 그리고 단면적으로 H자로 구성된 건물은 모든 세대에게 시원한 조망을 제공하고, 빛과 바람이 가장 잘 들며 쾌적한 공원 뷰를 갖는 사이 공간에 공유공간을 배치하도록 하였다. 그리하여 특정세대의 독점이 아닌 모두가 함께 쾌적한 환경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였고, 공유공간의 사용성을 증대시키고 이를 통해 입주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및 네트워크 형성을 도모하도록 하였다.
나눔이 합이 되는 집
최적화된 개인 공간(MINI)과 활용도 높은 공용 공간(MAX) 계획의 MINI-MAX 개념을 통해 실사용자의 편의를 꾀하고, 공유공간에서의 우연한 만남과 교류를 통해 자연스러운 네트워크 형성을 도모하고자 하였다.
공유의 형식
공유의 형식은 크게 공공(public)과 입주민(common)간의 관계로 구분된다. 지역주민과 입주민이 함께 사용하는 커뮤니티 거점 공간은 접지층, 즉 11자로 구성된 건물의 외부 중정 공간 및 1,2층에 계획된 공동주방(1F), 나눔공방(1F), 커뮤니티센터(2F), 어린이집(1-2F) 등으로 계획된다. 이외에 입주민들이 함께 사용하는 다양한 성격의 공유 공간(도서관, 코워킹 스페이스 등)은 공원을 향해 시원한 조망을 확보하는 서남측 코너부분에 3층에서 12층까지 위치하며, 휘트니스센터, 공동육아나눔터의 프로그램은 6층에서 9층까지 두 건물을 연결하는 브릿지 부분에 위치한다. 또한 옥상공간에는 입주민들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옥상텃밭 공간으로 계획된다. 이처럼 다양한 공유공간과 옥외공간을 수직적으로 배치하여, 입주민들 간에 수직거리에서의 우연한 만남을 가능하게 하고 흩어진 공유공간에서의 교류와 소통을 통해 자연스러운 네트워크 형성을 도모한다.
도로에서 바라본 전경
연암공원에서 바라본 전경
전경
남측전경
전경
1층 생활가로
복도
11층 워크스테이션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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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은 논란이 되고 있는 주택가격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기여로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신형가정용 주거단지로 구성되어 있다. 이 단지의 유닛은 젊은 가족들이 임대할 수 있으며, 경제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5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그 단지는 다리로 서로 다른 층이 연결된 두 개의 블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유닛들은 냉철하고 기능적인 기준에 따라 고르게 배치되고 잘 정돈되어 있다. 야외와 실내 공간 모두 놀이터, 유치원, 공동 주방, 아동도서관, 세탁소, 체육관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아침 식사부터 저녁 식사까지 주민들이 하루의 여러 순간을 함께 하는 공동체 생활 양식의 창조를 완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 단지는 사용자와 기획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감안할 때, 첫 활동 기간 동안 성공적인 것으로 입증되었다. (Fabio Dacar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