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2007 서울예술대학 안산캠퍼스 강의동 증축
본문
…깨달음으로의 계속된 고행.
깨달음이란, 언어로 구체화되지도 않으며, 우리의 인식체계로 정리되기도 힘들다.
오직 우리들의 내면에 잠재되고 응집된 정서들의 교류에 의해서만 이루어 질 수 있다.
天象地形人效
하늘의 형상과 땅의 모양을 닮은 공간에 인간의 효용을 담는 그릇을 만든다.
하늘과 만나는 산세와 땅의 형태에서 유래하여 이를 따르는 골격은 안에 채워질 사용자의 효용에 따라 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그 흐름을 거스르지 않는 우리네 삶의 터가 그러하였을 것이다.
서울예술대학의 큰 그림은 흐르는 지형에 순응하고 비움과 비움이 중첩되는 흐름의 자취를 따라 자연에 스며들어 가도록 그려보았다. 이 그림의 처음 작업인 1단계에서는 비움의 공간 속에 우리의 인식과 자각으로 그 형태를 이루어 내려는 시도였으며 그 시점에 따라 형태의 다양함을 그려 보려했다.
10년후…
세월이 흘러 하늘, 땅과 하나가 되어있는 이 곳에 다시 무언가를 더 하여야 한다. 이미 하나의 자연스러움이 되어있는 곳곳의 삶의 기운이 이제는 서로 어울려 더 큰 기운으로 융합되기를 기원했다.
1단계에서 형성되어진 흐름의 축들이 각각의 결절점에서는 서로 충돌되고 혼재되어 힘있게 표출되어 그 형상을 자연스럽게 결정짓고 있다.
전단계(1단계)에서는 땅과 사람을 깨우고 모으는 의식이었다면 2단계는 하늘과 바다를 깨우는 의식으로 설명될 수 있다.
땅과 사람은 흙에 속한 재료 즉 표면이 거친 스플릿 페이스 블록(Split Face Block)과 노출 콘크리트를 주재료로 한 편안한 색감과 실용적 모듈의 적용으로 표현되었었다.
반면 2단계는 노출콘크리트 바탕에 하늘에 속한 재료로서의 금속과 바다에 속한 재료로서의 유리를 주재료로 하여 다양한 형태와 색
감을 표현하는데 사용하였으며 기존 축을 받아들임과 새로운 축의 탄생 그리고 그에따라 생성된 이형의 모듈마저도 자연스럽게 형성된 매스와 적절하게 녹아들도록 배치되었다.
대지위치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640
지역지구 : 자연녹지지역 / 학교시설 보호지구
주요용도 : 교육 및 복지시설
대지면적 : 126,237.60㎡
건축면적 : 전체 : 12,960.50㎡, 증축 : 5,103.22㎡
연면적 : 전체 : 31,090.34㎡, 증축 : 11,875.12㎡
건폐율 : 전체 : 10.27%, 증축 : 4.04%
용적률 : 전체 : 20.96%, 증축 : 8.33%
규모 : 지하 1층, 지상 3층
구조 : SRC, RC
내부마감 : 노출콘크리트, 건식벽체 위 수성페인트
외부마감 : 노출콘크리트, 알루미늄 패널
설계담당 : 이정학, 김민철, 김형기
구조설계 : 하이구조
설비설계 : 세아 ENG
전기설계 : 동도 ENC
시공사 : 삼환기업
건축주 : 서울예술대학
심사평
- 이전글메종에르메스 도산파크 21.11.02
- 다음글아름드리 미디어 21.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