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길동 채움은 건물 명칭에서 건축의 지향점이 분명하다. 과거 주유소 있던 자리에 친환경 전기차 전용충전소를 배치하고 충전 30여분의 시간 동안 자동차와 사람 모두를 채우고자 하는 문화충전소. 즉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1층 전기차충전소 2층 휴게공간 3층 브랜드숖 4층 공유오피스 등 다양한 기능은 사용자 시민에 대해 충분한 열려 있어야 하고 또 공간과 공간은 서로 소통하고 연결될 필요가 있을것이다.

대로변 외벽은 절곡되고 구멍이 있는 알미늄 펀칭메탈의 더블스킨으로 둘러 건물내부가 열린 공간임을 은유하며 생동감있는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코아외벽 거친 질감의 시멘트스프레이는 금속재의 가벼움과 대비되면서 가로변 매스의 가로 세로의 비례를 정돈하고 대조하고 있다.

1층의 전기차충전소는 하이테크 물성의 충전 스테이션으로 connect되고, 상부의 작은 캐노피 형상은 기존 주유소의 흔적을 기억하는 장치로 여겨진다.

충전스테이션의 모습을 2층 휴게공간에서 내려다 볼 수 있도록 공간을 보이드하고 있다.

저층의 Terra Rosa 휴게공간은 과감한 오픈과 높은 층고로 개방감을 최대한 확보하여 나선형 등 다양한 형태의 좌석들을 배치하여 충분히 자유스러움을 느끼게 한다. 공간들은 수평.수직 서로 경계없이 상호 연결되고 있고 상층부에는 작은 마당을 두고 비깥 자연을 직접 조우하게 한다

복합용도의 공간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닫기도 하면서 변화하는 자연의 빛을 내부 공간에 담아 사용자에게 그 변화하는 빛과 그림자를 경험시키고 감정의 풍요를 느끼게 하려는 건축사의 지향점이 돋보이고 그 기대를 수행해 낸 치밀함 또한 높게 평가한다.

모빌리티와 연계한 미래공간의 모습을 최초로 시도하는 sk길동 채움이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며 전기차와 사람을 채우게 되는 지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