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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주택부문]워킹인써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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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행'을 비일상적인 경험의 여정을 통하여 지친 일상의 삶을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수단이라 생각합니다.

이 곳(청도)은 압도되는 근사한 풍광이나 자극적이고 번잡한 관광컨텐츠가 있는 장소는 아닙니다.

복숭아나무밭이 펼쳐진 한적한 교외의 풍경을 가진 도시(대구)에서 3~40분거리에 위치한 전원의 풍경 속에 있습니다.

이 곳(walking in circles)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관광을 떠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원래 있었던 나의 또 다른 집(별서,別墅)에 쉬러가는 것에 더욱 가까운 의미입니다.

그림자와 바람의 소리가 들릴 것입니다. 걸음걸음마다 다른 풍경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를 자극시키는 어떠한 것도 없으므로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장소가 될 것입니다.

긴 일상이었던 어제까지와 다른 오늘(지금)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온전히 비워지는 하루를 경험한 후, 다시 돌아가는 일상의 삶은 새로운 일상으로 시작될 것입니다.

이 곳으로 여행온다는 것은 그런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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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위치: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토평리 231-4

지역지구: 농림지역

주요용도: 단독주택

대지면적: 546.00

건축면적: 98.83

연 면 적: 98.83

건 폐 율: 18.10%

용 적 률: 18.10%

규    모: 지상 1

구    조: 철근콘크리트

설 계 자: 김건철, 이승은

시 공 사: 양구경(직영공사)

건 축 주: 양구경, 황지현

사진작가: 박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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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ㆍ또 다른 일상을 위한 또 다른집(별서)은 도시인들의 삶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수단이라고 표현한것에 대하여 공감하고 우수하게 평가됩니다.

 

ㆍ아주 미니멀한 박스에 노출콘크리트로 경계를 삼고 박스안에 최소한의 주거공간만 확보하고 나머지는 정원과 외부공간으로 활용한 주거건축기법은 높게 평가되며 간결한 디자인에 세련된 마감은 주거공간의 품격을 느낄 수 있어서 훌륭한 건축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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