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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아레아식스 청년창업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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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한국전쟁 당시 수많은 사람이 피난을 위해 모였던 지역이다. 그 중 영도의 영도다리(현 영도대교)는 피난민들의 재회를 위한 약속과 눈물의 장소였다. 이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 1953년부터 자리 잡고 삼대째 가업을 이어온 기업이 해당 지역의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해 지역과 연계한 상징적 프로젝트인 아레아식스를 진행했다.
대지는 해당 기업 본사 바로 옆에 있어 본사와 연계하기 좋은 위치에 있고, 바로 맞은 편에 전통시장인 봉래시장이 인접해 있다. 언뜻 보기에 이 프로젝트는 민간사업의 일환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질적 의도는 지역공동체 발전을 위한 마중물 역할의 건축물을 짓는 것이었다. 영도 지역은 최근 산업의 흐름이 변화하면서 인구가 많이 줄었고, 빈집 분포도 부산에서 상위권을 차지했을 정도로 쇠락했다. 이 프로젝트는 주변과의 상생에 대한 고려가 출발부터 중요할 수밖에 없었다
장소의 새로운 기억
건축 및 도시 재생은 단지 오래되고 낡은 건축물을 리모델링하는 작업 뿐만 아니라, 주변을 포함한 내외부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기존 장소에 담아내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장소의 변화는 리모델링이 될 수도 있고, 신축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다만 중요한 것은 장소의 기억에 대한 의미를 잘 살려내 주변과 긍정적으로 소통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이 프로젝트는 기존 장소의 기억을 담은 신축을 통해 소상공인의 거점인 동시에 다양한 문화 활동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매개적 공간을 창조했다. ‘아레아식스(AREA6)’라는 이름에 담긴 의미처럼, 구도심의 낡은 집 여섯 채가 동네를 밝히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재탄생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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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위치 : 부산 영도구 봉래2가 39-5번지
용도지역 : 일반상업지구,방화지구,가로구역별, 최고높이 제한지역(96M이하)
주요용도 : 2종 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 485.41㎡
건축면적 : 310.97㎡
연 면 적 : 541.83㎡
건 폐 율 : 64.06%
용 적 률 : 102.93%
규 모 : 지상3층
구 조 : 철근콘크리트구조
설 계 자 : 오승태 / 건축사사무소 가가호호
사진작가 : 이한울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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