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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종암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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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급속한 경제 발전을 가져온 철도, 교량 등의 인프라스트럭처는 주변의 도시적 맥락과 환경에 대한 고려가 부족한 상황에서 건설됐다. 아직 그 흔적이 시내 곳곳에 남아 있는데 그중 한 유형이 바로 고가도로의 하부공간이다. 고가도로 하부는 대부분 특별한 쓰임새 없이 방치되거나 쓰레기 적치장 또는 주차장 등으로 사용되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안전과 방범 상의 문제를 야기하고있다. 종암스퀘어는 이러한 고가 하부 공간을 활용하여 주민들을 위한 문화 체육시설로 이용하고자하는 배경에서 출발하였다.

 

높이 10M의 고가도로 하부에 위치한 종암사거리의 유휴공간은 15~20M라는 비교적 넓은 도로에 둘러싸인 교통섬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북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로의 교차점에 위치하고 있어 상습적으로 차량이 정체되는 곳이다. 또한 대지 동쪽으로 정릉천이 있지만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나는 악취, 교통 소음과 매연 등과 같은 열악한 환경 조건 등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였다. 우리는 이러한 대지의 주변상황에 대응하면서도 주변지역을 연결하는 커뮤니티 공간 겸 휴게공간을 조성하고자 하였다.

 

종암스퀘어는 3개의 분절된 매스들의 합으로 각각의 매스들은 도로 사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각각의 고정 프로그램을 가지면서도 이용자의 다양한 요구에 맞게 유동적으로 변화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그중 다목적 문화공간은 운동, 공연, 강연 등 활동적인 행위가 이루어지는 영역이며 커뮤니티 공간은 전시 및 소규모 모임 등의 정적인 행위들을 담는 공간으로 계획하였다. 분절된 매스들의 사이 공간들은 공공보행로 및 휴게 공간으로 계획하여 보다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초기 계획안은 건물 전체를 목구조로 구성하여 구조와 마감 모두 목재를 활용하는 모습이었으나 하중과 비용적 한계로 인해 철골로 구조를 형성하고 목재를 덧대는 현실적인 방식을 선택하였다. 남북 방향으로 뻗은 철골 프레임의 양옆으로 적삼목을 덧대어 짙은 색의 프레임이 구조미를 잃지 않으면서도 덧댄 목재로 인해 따뜻한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하였다. 구조체의 기둥 간격은 실내공간의 특성에 따라 크기를 다르게 계획하였고 필요에 따라서는 더 좁은 간격의 목재 루버로 추가적인 레이어를 형성하도록 하였다. 남북방향으로는 트러스를 두었고 각각의 프레임들은 브레이싱으로 연결되어 구조미를 돋보이게 하였다. , 여러 체육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의 특성상 가로 방향의 텐션 스트링을 각 창호 앞에 설치하여 체육 행위로부터 창호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하였다.

 

본 프로젝트는 서울시에서 시범사업으로 진행한 6개의 고가 하부 프로젝트들 중 하나였다. 고가 하부 공간이 가지고 있는 여러 제약 조건 및 환경을 최대한으로 극복하고 버려진 공간을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하여 시민들에게 양질의 공공공간을 제공해야 한다는 점에 집중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대지위치 : 서울시 성북구 화랑로 6

용도지역 : 도시지역,1종일반주거지역,3종일반주거지역,

준주거지역,지구단위계획구역

주요용도 : 생활체육시설, 주민커뮤니티시설

대지면적 : 1,455

건축면적 : 751.06

연 면 적 : 693.77

건 폐 율 : 51.62 %

용 적 률 : 47.70 %

규   모 : 지상 1

구   조 : 철골구조, 목구조

설 계 자 : 심플렉스 건축사사무소

시 공 자 : 소보건설

건 축 주 : 성북구청

사진작가 : 신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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