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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모두의 마을활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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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의 거점

'모두의 마을활력소'는 자치구 내에 소규모로 분포하는 마을공동체 시설과 상호 협력하고 관련 이슈를 자문, 조정하기도 하며 공동체 관계자와 일반 시민 모두에게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공공건축이다. 아울러 '모두의 마을활력소'는 민관협력 거버넌스인 마을 사회적경제 지원센터의 역할도 겸하고 있다.

 

두 개의 길, 다층적 레벨

계획대지는 두 개의 길에 면하고 있는데 동서방향의 길은 4차선으로 주된 도시가로이며 이 길에서 기존 공영주차장의 진출입이 이루어졌다. 주변의 건축물 대부분은 이 길에서 비슷한 거리만큼 떨어져 있기에 이를 존중하여 계획한다.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는 경사진 남북방향 길은 2차선 도로로 이 길에 면하여 마을활력소의 주진입을 구성한다. 경사지형과 계획대지 내의 높이차를 활용하여 마을활력소 진입층의 레벨을 설정한다.

 

복합적 요구, 유연한 대응

500제곱미터 남짓의 공공시설이지만 마을활력소는 두 개의 공영주차장과 부설주차장, 모두의 라운지, 마을방송국과 기록관, 다목적홀, 마을경제지원센터, 마을자치팀 사무실 등 다양한 기능들이 집적되어 있다. 시설 배치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저층부에 배치하여 주민들이 쉽게 접근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기존 공영주차장을 유지하면서 마을활력소를 덧대는 것이 계획의 기본이 되는 요구조건이기도 하다. 공영주차장은 예전과 같이 동서방향의 길에, 마을활력소는 남북방향의 길에 진입을 구성하여 자연스럽게 시설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각 기능들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조닝하고 개별실을 특성에 맞게 구성하며 각 층의 높이를 조정한다. 간단한 도시계획시설 변경이 필요하였던 공영주차장은 예전과 같은 1층에, 라운지, 방송국과 기록관을 2층에, 다목적홀과 특색있는 쉼터 2개를 3층에 배치하고 최상층에는 지원시설을 집적한다.

 

미세한 변화, 차분한 분위기

모두의 마을활력소의 벽체는 반투명한 물성을 가지고 있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빛과 그림자가 미세하게 변함을 느낄 수 있다. 계절, 날씨, 시간에 따라 반투명한 외벽은 표정을 달리하고 이는 건축 내외부에서 경험할 수 있으며, 특히 내부에서 새로운 분위기를 만든다. 마을활력소가 자문, 조정, 교육 등의 기능을 담당하고 자치구의 마을사회적경제 지원센터를 겸하는 다소 독특한 성격의 공공시설이기에 차분함과 정연함을 중점적으로 고려하여 계획하였다. 한편 낮에 밝게 보이는 오브제와 밤에 스스로 빛을 발하는 장면은 지역 거점시설의 모습을 상상한 결과이기도 하다.

 

시민에게 다가가는 공공건축

마을활력소는 주민들의 활동을 통해 채워지는, 사람들의 쓰임으로 의미를 가지는 여백과 같은 장소이다. ‘모두의 활력소가 지역 거점시설의 역할을 담당하고, 주민 모두와 함께 호흡하는 모두의 장소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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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위치: 서울특별시 도봉구 쌍문동 85-7, 2필지 (85-38, 81-380)

지역지구: 도시지역, 2종일반주거지역, 주차장, 교육환경보호구역

주요용도: 1종근린생활시설(주민공동이용시설)

대지면적: 833.30

건축면적: 250.35

연 면 적: 532.60

건 폐 율: 30.04 % (법정 : 60% 이하)

용 적 률: 63.91 % (법정 : 200% 이하)

규    모: 지상4

구    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설 계 자: 지요건축사사무소

시 공 자: 도화엔지니어링

건 축 주: 도봉구청

사진작가: 남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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