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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사람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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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 the people
천가원 / 창원대학교
1) 재래시장 활성화에 대한 고찰
이전부터 오늘날까지 ‘재래시장 활성화’에 대한 해결책으로서 시장에 장소성을 부여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활동과 시장상인연합회의 노력으로 많은 전통시장이 쇠퇴하거나 회복내지 활성화되는 등의 흥망의 기로에 있는 곳이 많다. 재래시장이 사라져 가는 것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단순 시장상인들의 주머니 사정이 아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전통시장은 늘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었고, 주민들이 서로 안부를 건네고 정을 쌓아가는 화합의 장소였다. 그런 의미에서 재래시장이 계속해서 사라져 가고 노후화 되는 것은 지역 주민들의 소통의 부재로 이어지는 현상으로 볼 수도 있는 것이다. 화합의 장소였던 시장의 특성을 살려 시장의 개방적인 공간의 특성을 이용하여, 나아가 청년세대와 노인세대가 공존 하는 프로그램을 덧붙여 더 이상 재래시장 일대 지역이 일명 ‘옛날 사람’만 쓰는 낡은 장소로 인식되지 않고,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고 화합할 수 있는 장소로 거듭 날 수 있는 방안을 고안한다.
2) 시선 교차- 사람 구경
(1) 주민들이 기억하는 무계동
무계동에 오랜 시간동안 머물렀던 주민들은 기억하는 도시 이미지로서 재래시장 주변 상업 건축물들의 파사드를 먼저 떠올릴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또한 시외/ 고속버스 정류장이 위치하고, 장유/김해 IC에 가까이 위치한 재래시장 일대는 장유를 자주 왕래 하는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 장유의 관문과 같은 이미지를 가져다준다. 따라서 무계동 주민들의 장소에 대한 이미지를 보존하고, 폐쇄적인 장유 재래시장을 드러내고자 대지 안쪽 불규칙하게 배치된 건축물들을 일부 철거 하도록 하였다.
(2) 오픈 스페이스 제공
기존 장유재래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인 폐쇄적인 위치로 인해 장유 재래시장은 쾌적한 환경을 갖추지 못한 상태이다. 장유전통시장 상설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행사를 주최하지만 그마저도 시장의 통로를 차단하여 행사장으로 이용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부족한 행사 공간을 제공하고자 다양한 크기의 오픈 스페이스를 배치하도록 한다.
(3) 스카이 워크 및 광장
기존 재래시장의 노후화된 아케이드와 아케이드가 재래시장 전체를 막고 있는 탓에 재래시장은 밝은 대낮에도 어두운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아케이드를 허물고 재래시장 주변 상업건축물을 이어주는 스카이 워크를 통해 기존 아케이드의 역할을 이행하도록 하고, 재래시장의 밝은 분위기 형성을 위해 오픈스페이스와 상응 하는 아트리움을 조성하여 햇빛을 끌어들이고, 스카이워크의 교차점으로 생겨나는 스카이 광장을 이용하는 이용자들과 1층 재래시장 이용자들의 다양한 시선 교차가 일어나는 공간을 형성해낸다.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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