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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TELESCOPIC 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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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1인 가구를 생각하다
우리나라 1인가구는 지속적으로 급증하여, 2030년에는 전체 가구 수의 24%가 1인 가구로 분류될 전망이다. 이들의 유형을 나누면 4가지로 분류 가능하다. 먼저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으며, 자발적으로 1인 가구가 되고자하는 ‘골드족’, 그리고 원하지 않게 금전적 여유가 없으며 사회적으로 취약한 ‘산업 예비군’,‘실버세대’,‘불안한 독신자’로 분류되는 비자발적 1인가구가 있다. 우리는 이러한 비자발적 1인가구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계획을 진행하고자 한다.
현재 국가적 차원에서 1인가구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공임대 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공공임대주택의 인식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사회적으로는 저소득층 거주지라는 낙인으로 NIMBY의 대상이 되고, 물리적으로는 도심지가 아닌 도시외곽에 위치하여 도심에서 벗어나 고립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공공임대주택의 부정적 인식과 거주자들의 사회적 고립은 지역주민과 공공임대주택 거주자 사이의 소통의 부재에서 기인한다. 그리고 이것은 관계성 상실을 초래한다.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누구나 이용 가능한 프로그램을 공유하여 기존의 독립된 단일 건물로 위치하는 공공임대주택에서 벗어나 도시와 소통 가능한 공간을 형성하고, 1인 가구의 형성으로 점차 확산되어가는 개인주의의 표본이 아닌, 거주자의 특성을 활용한 공동체를 형성한다.
TELESCOPIC NETWORK
늘었다 줄었다 하는 개인과 개인, 공간과 공간 사이의 관계를 설정한다. 1인이라는 개인부터 작은 것을 공유하는 이웃 그리고 근린의 관계가 특정 공간에서 운영 시스템을 통해 유기적으로 공유되고 그들의 삶이 연결되는 공공주택을 형성한다. 점진적으로 확장하는 삶의 공유를 통해 비자발적 1인 가구들은 개인, 사회적 가족, 공동체로 확장하는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SITE
도심지내 유휴공간 중에서 도시의 혐오시설로 여겨지는 빗물펌프장(흑석빗물펌프장)을 대상지로 선정하여 진행한다.
SYSTEM & DESIGN
먼저 운영시스템전략과 공간구성전략을 설정한다. 운영시스템전략의 핵심은 자생가능성, 공간의 효율적 이용 등이다. 그리고 공간구성전략은 PRIVATE SPACE를 최소한으로 유지하면서, PUBLIC SPACE를 효율적으로 형성하면서 동시에 적극적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세부 운영시스템은 1.내+외부 공유 프로그램 설정, 2.마을 내 자발적으로 참여가능한 일자리, 3.공유 프로그램을 통한 이윤 창출과 순환이 있다.
세부 공간계획은 1인가구(a room+ a bath+ a terrace), 사회적가족(1인가구×4 +a LDK), 사회적가족×n, 사회적가족×n + α 의 4단계로 구성한다.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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