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_ 사람과 사람을 잇는 인터페이스로서 건축의 역할

인터페이스란 대상과 대상을 이어주는 시스템이자 매개체이다.

애석하게도 현재의 시대적, 도시적 상황에서 지어지는 건축물들은 매스의 거대함과 고정된 프로그램, 화려한 입면으로 치장하기 바쁠 뿐, 사람과 사람을 잇는 인터페이스로서의 역할을 망각한지 오래다. 건축이 사회와 도시의 진정한 매개체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이용자와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이 되어 이들의 흐름을 유연하게 담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건축이 이용자의 흐름을 적절히 담을 수 있을 때 또는 그러한 흐름이 보여 지도록 건축이 계획될 때 진정한 의미의 Social Interface가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Concept_ Social Interface를 위한 건축의 이용자화

우리는 이 두 얼굴을 가진 곳에서 아날로그적 커뮤니티를 증폭시키고자 한다. 따라서 평일의 일상적 모습과 장날의 커뮤니티를 유동적으로 담아낼 수 있고 다양한 이용자들 간에 긴밀히 연결시킬 수 있는 인터페이스로서 유동적 커뮤니티를 제안한다. 우리는 단절과 연결을 논하는 것을 넘어 건축이 시장 자체의 풍경이 되길 바란다.

How to_ 3F (Fixed → Floating → Flexible System)

이용자화 할 수 있는 시스템(인터페이스)을 제안한다. 시장에서 연출되는 스케일을 기준으로 2400x2400x2400 공간을 기본 틀으로 설정하고 이는 수평적, 수직적으로 확장가능하다. 시장의 중요 풍경인 천막과 스킨은 장날과 평일의 이용자에 맞게 접고, 갈아 끼울 수 있는 구조이고 재료는 시장에서 버려지거나 재활용되는 상과상자와 천막 시트를 이용하여 자체의 풍경이 되고자 했다.

기존의 고정(Fixed)되었던 건축과 프로그램은 띄워져(Floating) 커뮤니티를 유동적(Flexible)으로 보조하고 시장의 풍경 자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