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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회색빛 위에 색깔을 입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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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e는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에 위치한 철공소 지역이다. 구로구의 경계부분에 위치하고 주변지역은 이미 재개발된 아파트 단지로 인해 둘러싸여 아직 개발되지 못한 채 분지와 같은 형태로 남아있다.
재개발이 필요한 낙후된 지역으로 기존 재개발 형식인 전면 철거 및 새로운 아파트 주거 시설의 개발방식만으로는 기존 지역 사회가 가지고 있던 커뮤니티의 단절과 해체를 가져오는 문제를 안고 있다. 사람들이 정주하는 지역에서 갑작스런 도시의 변화는 내부의 커뮤니티를 붕괴시키고 오랜 시간성과 장소성을 지닌 동네의 파괴를 가져온다. 이러한 생각의 발전으로 site 내부가 가지고 있었던 성격과 기존 지역주민들의 커뮤니티 유지, 그리고 잠재적으로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적 성격을 심어주는 것이 더 옳은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시간성을 가진 지역에 새로운 프로그램의 제안은 급작스런 새로운 변화보다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편하고 같이 살아가는 개념으로서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그러한 맥락으로서 ‘문화’라는 개념과 함께 창작인들의 studio를 포함한 주거형식을 제안한다. 창작인은 예술뿐만 아니라 창조적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포함하고 슬럼화된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창작인들의 창작물을 보고 관람할 수 있도록 public공간을 제안한다.
기존 지역의 context와 새로운 창작 커뮤니티의 조화를 위해 창작 커뮤니티의 point 지점으로 site 내부에 있는 철공소 건물 몇 채를 renovation하여 전시와 동선의 point 지점이 되도록 계획하였다.
전체적인 구성의 concept은 수직으로 쌓인 주거 내에서 사람들 간의 커뮤니티는 단절되고 공유되지 못하므로 주거 안으로 ‘길’의 성격을 부여하고 그 ‘길’에서 사람들끼리의 만남, 커뮤니티의 발생을 유도하고자 한다.
mass는 기존의 남기는 건물을 중심으로 확장, 연결하여 OLD&NEW의 조화를 이루었고 linear site에서도 open space의 공간 활용을 높이고 ground level에서 사람들의 동선을 mass와 open space를 오가며 이용할 수 있도록 길을 계획하였다. 이러한 방식은 상층부에서도 각 주호로 가는 길을 코어를 중심으로 ground level부터 층층으로 연결되는 deck를 통해 연결되도록 하였다.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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