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2011 경계 위의 유희

본문

조선시대 상업중심의 경제 신도시, 화성

세계문화유산인 유네스코 지정 문화재인 수원 화성은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수원으로 옮기면서 건설되었습니다. 축조 당시 극심한 당쟁으로 약화된 왕권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경제적 기반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수원은 조선제일의 상업중심 대도시로 성장했습니다.

 

도시 단절의 물리적 경계, 화성

현대에 들어서면서 산업화에 따른 개발의 바람이 불었는데, 화성은 성곽의 물리적 경계 때문에 그 수요를 따라 줄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화성의 문화재보호법에 의한 건축제한으로 수원의 다른 곳에 신도시가 형성되었습니다. 결국 화성은 인구가 급속히 빠져나가면서 밀도는 점점 낮아지고 시설의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슬럼화가 가속화 되었습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후에도 여전히 파손된 성곽과 시설물의 복원에만 치중할 뿐 정조의 꿈이 담긴 세계최초의 계획도시에 대한 노력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물리적 경계인 화성의 성곽이 사회적, 시간적 단절을 초래한 것입니다.

 

옛 상업번영의 중심지, 팔부자길

-과거 경제부흥의 발생지

‘8명의 부자가 사는 길이란 뜻의 팔부자길은 조선 8도의 거대 부호상인들을 유치시켜서 상업을 부흥시키기 위한 경제적 기반을 확보하고 시전을 형성했습니다.

-과거와 현재의 단절

팔부자길도 시설노후화와 인구밀도의 감소로 슬럼화 되었습니다. 옛 재래시장과 한옥이 남아있지만 현대에 지어진 건물들과 무질서하게 혼재되어 있어 부조화스러운 도시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과거도 현재도 아닌 어중간한 상태로 시간이 멈춰버린 이 마을은 옛부터 이어져오는 장소성을 상실했습니다.

-현재 경제부흥의 발생지로 재생

팔부자길엔 옛 도시체계와 오랜 재래시장, 한옥, 북수동성당과 같은 역사문화요소가 보존되어 그만의 독특한 지역성을 살릴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는 곳입니다. 도시조직을 이용한 도시계획으로 팔부자길의 장소성을 살려주면 성안으로 인구를 끌어들이고 공동화된 화성의 밀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커뮤니티를 활성화 시키면 도시와의 경계를 아우르는 화성만의 독특한 영역성이 확장되고 사회적인 결합이 이루어 질 것입니다.



6132eb4d4c17c63d88badf4d6ec5ff32_1635729402_6173.jpg
 


6132eb4d4c17c63d88badf4d6ec5ff32_1635729412_49.JPG
 


6132eb4d4c17c63d88badf4d6ec5ff32_1635729419_4603.JPG
 


6132eb4d4c17c63d88badf4d6ec5ff32_1635729425_9759.JPG
 


심사평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