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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침식된 경사지를 회복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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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전 지구적인 차원에서 살펴보면 녹지공간은 다양한 역할을 해왔고 인간 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로 과거 전통마을들은 자연적인 공간과 공존하고 조화를 이루었었다. 하지만 산업혁명 이후 무분별하게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자연공간은 침식되었고 그에 따라 근대 계획가들은 자연공간과 공존 가능한 도시계획을 제안하였다. 그 중 르꼬르뷔제는 도시 밀집을 통해 녹지 공간이 공존하는 즉, GREEN VOID를 위한 URBAN SOLID를 제안하였다. 하지만 기계론적 패러다임에 의해 계획 의도는 왜곡된 채 자연공간과 공존하려던 본연의 공간은 사라지고 껍데기로 밀집된 도시가 형성되었다.
CONCEPT : GREEN SOLID for URBAN VOID
근대 도시 계획안들을 살펴보면서 본연의 공간이 왜곡된 이유는 도시공간과 녹지공간을 분리하여 계획하였기 때문에 아닐까라고 생각하였다. 자연과 공존된 본연의 도시 공간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도시 기능과 녹지 기능이 결합되어야 한다 생각했고 그것을 URBAN SOLID를 위한 GREEN VOID라 명명하였다. 즉 GREEN SOLID는 자연과 공존하려는 시대적 요구를 수반하는 도시의 새로운 오픈 스페이스로 질적 향상의 추구와 함께 도시 개발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본연으로의 회귀’라고 할 수 있다.
APPROACH
구릉지의 자연마을이 도시화 과정을 통해 침식된 장소를 사이트로 잡고 과거 녹지공간이 수행하였던 도시의 자정 능력을 회복시키고 현존하는 주거 공간을 재정비하여 도시기능과 녹지 기능이 공존할 수 있도록 GREEN SOLID를 계획하였다.
기능을 포함한 layer들의 중첩과 결합을 컨셉으로 하고 프로그램에 맞춰 각 부분들에 대한 결합타입을 만들었다. 결합타입과 조닝을 토대로 하부 공간에 프로그램과 구조를 배치하였고 상부 녹지공간에는 운동 공간, 문화 산책로, 텃밭 등의 기능을 담았다. 도시축과 오픈 스페이스를 통한 바람길의 형성과 녹지요소, 수공간의 연계 등 친환경 시스템은 compact zone을 확대할 수 있다.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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