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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랜드스케이프 카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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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빽빽하게 살고 있는 거대도시 서울. 남태령 고개는 1940년부터 서울이라는 대도시가 뱉어내는 과욕과 허영의 상물을 꾸역꾸역 받아내며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주었다. 급격하게 휘몰아치던 도시화, 산업화의 물결과 더불어 서울이 급격하게 팽창하면서 그만큼 늘어난 석재의 필요성에의해 개발과 풍요의 찌꺼기로 메워지게 되었다. 한 세대 전까지만 관악산과 우면산등선의 연결로 서울과 과천을 이어주는 산자락으로 인해, 오랜 길을 날아온 새들이 쉬어갈 정도로 아름다웠던, 이름마저도 향기로운 서울의 대표적인 고개였다. 남태령 고개. 이곳의 산자락은 끊어지고 채석의 흔적만이 남게 되었던 것은 역사가 만들어낸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부끄러운 인간의 탐욕을 상징하는 채석의 현장은 현재 자연으로 재생되려는 과정에 있다. 폐 채석의 현장으로서 산업유산의 산물이던 이곳은 다시 산 능선이 이어지며, 폐 채석장의 오명에서 아름다운 공원으로 다시금 인간에게 돌아가고 있다. 이공간은15년간 의 도시의 단면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앞으로 자연으로 되돌리기까지 그 이상의 시간을 필요로 할 것이며, 사람들은 그 과정을 지켜보며 과거의 잘못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곳에 생태체험관을 제안한다. 사람들은 이 공간을 통하여 과거의 잘못을 자성할 수 있고, 자연으로 되돌리려는 자신들의 노력을 지켜 볼 것이다.

 

사이트분석

남태령 채석장은 현재 폐 채석장과 시멘트공장, 그리고 폐기물 쓰레기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폐 채석으로 인해 오염되어진 대지는 공장과 쓰레기장등으로 더욱 오염되어지고 있다.

 

디자인 컨셉

관악산과 우면산의 산능선을 이어주기 위해 건축물로서 인위적인 능선을 연결하여 준다. 산자락이 짤려졌던 모습을 보며 반성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생태프로그램으로 인해 자연을 보고 느끼며 체험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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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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