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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잊다, 그리고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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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_nature, architecture, and person...
자연은 건축을 그리기 위한 백지가 아닌, 그 본질로 이미 가득 채워져 있다.
건축은 자연보다 우선시 될 수는 없으며, 채워져 있는 자연 속에서 공존할 수 있는 방향을 가져야 할 것이다.
건축은 자연 속에서 자연을 대항·극복하고, 문화를 형성시키면서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뛰어난 기술문명의 발달로 인해 자연에 대한 건축적 극복이 한계를 넘어서게 되었고, 결국 건축은 자연과의 공존·공생관계가 아닌, 자연을 파괴시키는 주 범인이 되어 대립관계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Location
One. Seoul
풍수지리상 주위의 산이 둘러싸고 있고, 서울의 중심으로는 한강이라는 큰 물줄기가 흐른다. 물을 중심으로 시작된 건축의 확장은 도시 외곽지역에 위치한 물리적 한계(산)에 부딪혔으며, 도시의 확장은 서울 내부의 그린벨트를 해제하기 시작하였다.
Two. Namyangju-si
수도권에 위치하여 서울의 동쪽과 접해있다. 서울의 인가증가로 인해 도심의 확장은 주변에 위성도시들로 확장하고 있다. 개발제한구역으로 도시의 확장을 막은 지역들은 조금씩 해제되어 가고 있다.
Three. Byeollae-District
급격한 도시화의 진행과 인구증가 및 핵가족화에 따른 주택 수요의 증가로 주택 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다. 2007년,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됨에 따라 별내지구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자연은 지워지며, 또 다른 도시는 탄생한다.
Greenbelt=개발제한구역
서울을 비롯한 경기도 일대 도시는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어있다. 자연을 보전하기 위한 공간의 뜻은 한편으로는 난개발을 방지하고, 추후개발을 위해 남겨둔 땅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그러나 이러한 개발제한구역이 최근 들어 조금씩 해제되기 시작하였고, 새로운 신도시들이 들어서면서 그 일대가 급부상하기 시작한다. 자연을 정리하고, 건축행위를 할 터를 마련한 후, 건축물들이 즐비하게 들어서게 된다.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공간인가? 개발제한구역의 거주하는 사람들은 자연보호 속에서 본연의 삶을 살고 있는가?
Site
본 site는 산이라는 자연적 요소와 수목원의 인공자연, 그리고 사람들의 생활을 담는 건축물을 주위에 둔 곳에 위치해 있다. 그리고 불과 1k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는 재개발 공사가 한창인 ‘별내지구’가 위치해있다. 본 대지는 앞으로 서울과 별내지구를 연계시키는 ‘중추적 지역’으로 변모할 것이며, 더불어 자연, 인공자연, 건축을 담는 새로운 장으로 거듭날 것이다.
Concept
Old ; 옛날의 자연(본연)
New ; 인공자연&건축
새로운 것의 등장으로 인해 옛 것이 잊혀지고 있다. 옛 것과 새로운 것을 잇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