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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도시와 자연 사이, 폐부두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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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화에 대한 고찰
산업사회의 이항 대립적 사고는 문명화를 자연과 다른 무엇 혹은 인공적인 것으로 인식하게 했다. 하지만 탈산업화의 시대가 오면서 자연과 문명에 대한 인식에 변화가 찾아왔다. 문명화를 대표하는 건축에서 이야기 하자면 건축은 단일 개체의 존재이기 보다 인간과 자연을 매개하는 미디어로서 도시와 자연의 인터페이스를 유발해야하는 것이다.
부산의 문명화(도시화) 과정과 용호만
부산은 현실의 수요와 그것의 충족이라는 단편적 형태로 도시화가 진행되었다. 이러한 도시화의 과정을 대표하는 장소인 용호만은 산업화 시대 해안공간의 매립을 통해 산업시설과 주거단지로 채워졌으며 이로 인해 지역의 다양한 잠재성은 무시되었다.
용호만의 도시화의 결과와 잠재성
결국 용호만은 도시공간과 자연공간은 자연의 순환과 네트워크가 일어나지 않는 각각의 개체만 존재하게 되었다. 이러한 시점에서 부산 신항 건설에 의해 무역기능을 상실하게 될 용호부두는 용호만의 해안, 녹지, 도시의 틈에 자리하여 지역의 연결고리로서 가능성을 가진다.
전체적 관점으로서 Landscape Urbanism
현재 도시에 복잡하게 얽힌 다양한 요소의 관계 형성을 통해 도시, 자연, 디자인의 인터페이스를 유발하여 도시와 자연의 열린 시스템 추구한다. 이것은 용호만의 도시와 자연의 경계를 해체하고 전체적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Landscape Urbanism의 구축방법, 흔적의 확장과 중합
경계 소멸 기법인 흔적의 확장과 중첩을 통해 도시와 자연 개체간의 경계를 소멸하여 장소와 프로그램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용호만이 어촌지역으로 아이덴티티를 가지며 자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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