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계획안은 감춰져 있는 도시의 Layer들을 자극할 수 있는 요소들의 삽입과 이들 간의 하이퍼링크를 통해 구도심이 가지고 있는 잠재적 다양함을 드러내고 다문화의 도시정체성을 확립하는데 목표를 둔다. 제주 구도심일대는 문화, 행정, 정치, 상업 등의 최초의 중심지일 뿐만이 아니라 다양하고 특징적인 도시 공간구조를 가지고 있다. 과거 제주읍성의 성곽을 비롯하여 제주 전통가로인 올레들이 현대 도심블록들과 엮이게 되면서 크고 작은 잉여공간들을 발생시켰다. 1976년 탑동 매립을 시작으로 1982년 지하상가 착공, 도로 확장 등을 거치면서 구도심은 제주인들의 삶에서 멀어져 갔고, 상업이라는 단일적 성격의 도시로 변질돼 갔다. 노드간의 링크를 통해 도시 곳곳에 있는 문화적 에너지를 자극시키면서 다양한 성향이 드러나는 변화의 도시를 기대한다.

Phase 1 - 역사적 요소를 연장시켜 노드간의 심리적 교감에 의해 특성화되는 길을 형성한다.

Phase 2 - 초등학교와의 연결을 통해 지역 커뮤니티와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시도

Phase 3 - 각 매스를 연결해 주고, 시선을 다양하게 설정한다.

Phase 4 - 각 개체(인간-인간, 인간-오브제, 오브제-오브제)들은 성향에 따라 시선의 교차, 신체적 접촉, 심리적 교감 등에 의해 서로의 문화적 에너지를 발산하고 공유함에 따라 그 사이공간에서 하이브리드 문화를 형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