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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군산 조선소부지의 자생적 공유 산업 클러스터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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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고도 성장기를 거쳐 지속적으로 산업의 변화를 거쳐 가면서, 새로운 산업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런 과정 속에서 산업과 산업사이의 갈등과 산업이 몰락하고 새로운 산업이 나타나는 과정 속에서 분열과 대립이 계속 일어나 왔다. 그러한 대립과 함께 산업과 부흥했던 도시는 새로운 산업과 함꼐 쇠퇴하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 조선 산업이 그 예로 들 수 있다. 그래서 군산 조선소는 29개월 동안 가동중지 상태에 이르렀고, 군산 산업단지의 또 다른 축이였던 군산 GM 공장 역시 철수가 결정 되면서 군산이라는 도시가 급격히 무너지게 되었다.
그렇다면 산업이 몰락하면 도시도 같이 몰락해야하는가? 그 것을 끊을 방법은 없는가? 그래서 쇠퇴한 산업도시의 공간의 표본을 이 프로젝트에서 보여주고자 한다. 용도와 기능에 따라 나뉜 산업도시의 조직을 경쟁과 대립으로 서로의 산업체끼리 담을 치고 있는 현재의 조직을 타파하고 자생할 수 있는 공유 산업 클러스터를 만들고자 한다.
자생적 공유 산업 클러스터란 기존의 경쟁과 대립의 산업 단지가 아닌, 서로 협력하는 공간을 도시 공간적으로 제공을 하여, 산업과 산업사이 공간을 통하여 공유, 공존을 이루는 산업 조직을 말한다. 공유와 공존의 방법으로는 산업체와 산업체 사이에 자료를 공유할 수 있는 ARCHIVE와 공유 회의실을 통해서, 자신의 산업 영역 말고 다른 산업의 영역을 함께 공유하고 같이 동행 하면서, 새로운 산업으로써의 가능성과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하였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조선소의 유산을 산업유산으로 담아 두어 공원화 하여, 도시 재생적 측면도 고려하였다.
앞으로 산업은 분명 발전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에 따라 산업 도시의 공간과 건축 역시 기존과는 다르게 분리, 대립, 대응이 아닌 상생, 협력, 공유, 공존의 공간이 지속적으로 생겨난다면, 산업단지가 종속되는 것이 아닌, 자생하여 지속가능한 환경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