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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소확행 : 소외된 공간의 확장과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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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xpansion and happiness of the marginalized space
강화성 / 한밭대학교
#1. 소외된 대지
대전광역시 동구 정동 역전 1길에 위치한 대지로 길이 270m, 대지면적 1500㎡이며 폭이 좁고 가로로 긴 저층 건물들이 줄줄이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과거 대전역 중심으로 도시가 발달하면서 숙박 및 술집 등의 상업 기능이 활성화되었으나 산업의 변화와 새롭게 조성된 상권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쇠퇴하여 쪽방촌을 형성하였다. 점점 이용도가 감소하면서 공실로 인해 방치된 건물의 증가로 재개발의 위기에 놓여있다. 공간이 대부분 낙후되어 있고 한 사람이 겨우 잠을 잘 수 있는 정도로 공간이 협소하며 공유 공간이 부족하고 계단의 폭은 좁고 단이 높아 안전에 취약하다. 쪽방 주거민과 공실은 레지던스로 예술가가 소규모로 입주하여 이용되고 있다.
#2. 리노베이션 계획
건물 전면으로는 도로와 건물의 이격 폭이 좁아 전면으로는 확장이 불가능하나 후면의 틈새공간을 활용해 확장하였다. 건물과 연계시키는 방안으로 매스 및 복도의 확장을 통해 주거민의 공유공간을 생성하였고 건물을 연결하는 틈새 데크를 생성해 쪽방과 연계하였다. 매스 사이를 비워 틈새데크와 연결되는 서브 동선을 생성하였고, 쪽방 거주민과 주변 거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고 중앙부의 기존 저층형 매스는 필로티로 저층부를 비우거나 수직 증축을 통해 보이드한 공간으로 계획하여 가로와의 연계성을 높였다. 협소한 공간으로 인해 커뮤니티의 공간이 부족했던 예술가의 공간은 방치된 건물을 활용해 예술가들의 커뮤니티와 원데이 클래스, 전시, 공연 등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가, 주거민, 외부인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을 부분 요소로 배치하였다.
건물의 방치된 옥상부분은 옥상정원을 통해 공용 텃밭 및 마당으로 재활용하였다.
#3. 기대효과
리노베이션을 통해 주거민의 문화를 생성하고 공동으로 사용 및 관리함으로 공동체가 확장되며, 새롭게 조성될 공용공간, 틈새데크, 옥상정원 등을 통해 소외된 공간의 재생을 기대한다.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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