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건축공간은 전례의 패러다임에 의존할 수 있지만 지금의 시대는 하나의 프로그램을 규정하여 발행하는 이벤트와 행위를 규정하기에는 불가능해졌다. 대부분의 공간에 대한 관계는 행동과 공간이 완전히 독립적이지도 의존적이지도 않은 다의적인 모습을 띄고 있다. 인간의 행위와 건축 프로그램의 개념은 서로간의 규칙을 드러나게 혹은 은연중에 침범하고 있다. 그러한 불확정적 행위에 대한 수용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건축, 즉 단순히 형태의 유희로서만의 건축의 변형이 아닌 건축의 본질을 인간이 주체가 되어 도시적 관점에서 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