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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세번째 삶, 네번째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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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신체적 기능이 멈춤으로써 육체적 죽음 이후 정신적 자아의 소멸로써의 두 번째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잔존하며 그들이 나를 떠올릴 때 나의 세 번째 삶이 시작된다. 세번째 삶은 개인의 기억에 의존했지만 소셜 미디어의 등장으로 축적된 데이터들이 나의 연속적 개체가 되어 세 번째 삶을 확장시킬 가능성을 지닌 채 부유하고 있는 모습이다. 세 번째 삶에 이후 네 번째 죽음을 어떻게 다룰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가속화 사회에서 사람들은 무시간적으로 살아가서 시간을 의식하지 못한다. 시간이 막상 주어져도 소비해야 할 대상으로 여긴다. 사람들에게 의례는 체면이나 위신 혹인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 하지만 의례는 시간을 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이며 시간을 중단할 수 있을 것이다.

 

가속화 사회에서 사람들은 도시의 죽음을 공간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며 급격한 도시화에 의해 성장이 최우선으로 여기는 가치관은 축소를 패배로 인식한다. 하지만 4차 혁명 이후 공간의 가능성은 무한하고 용도의 복합화, 물리적 한계의 탈피 이후 도시의 규모 축소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아직 큰 틀 속에서는 성장 지향적 패러다임들이 답습되고 있다. 도시의 죽음의 공간을 주목한다. 죽음의 공간에 새로운 삶의 유입이 아닌 죽음을 유입하는 실험을 해보고자 한다.

 

이러한 혼란스러운 사회 속 매 순간의 결정들은 인간의 존엄과 연결 지어 결정 여부가 단락 된다. 인본적가치가 더욱 대두되는 것이다. 영원을 약속하는 기계 앞에 인간은 그들만의 특권인 죽음을 더 귀하게 여길지도 모른다. 늘 배제되어온 죽음의 공간에 대한 논의가 필요 할 것이다. 기억들이 모여든 죽음의 공간은 다시금 인본적 가치를 돌아볼 수 있는 정신적 활력의 공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공간의 위계를 4단계로 규정하고 기능에 따른 매스의 분절, 각 기능의 순환과 멈춤을 유발하는 광장들의 삽입, 공공영역 확장을 위한 길 도입과 공간의 물리적 경계를 최소화, 다양한 공간적 경험을 위한 지형의 움직임을 만들어 내고자 하였다. 기존의 혼잡한 동선의 해결을 위한 순차적 기능배치가 이루어졌으며 고별홀, 미디어 파사드홀에서 데이터의 접목을 통한 공간의 체험이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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