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ept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라면 어느 정도 해당되지 않을 수 있겠지만 오래된 아파트라면 감출 수 없는 몇가지 단점들을 보인다. 먼저 시설물의 노후화가 있고 사람들 간의 소통이 가능한 장소의 부족이나 부재, 비효율적인 상가분포와 이들에 따른 주민들의 의식위축 등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단점들은 단순히 단점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단절로 인한 타인과의 마찰, 마찰로 인한 공동체 생성 방해, 개인이나 작은 공동체의 이기주의로 인해 화합의 어려움, 또한 기존의 커뮤니티의 붕괴 등등의 다양한 부작용을 파생시킨다.

이러한 단점들의 부각이 심각하다면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라도 스스로 죽어가는 덩어리가 되어버릴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들만 해결이 가능하다면 오래되어 죽은 아파트라도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부작용들을 해결하는 직접적인 것은 인간과 인간과의 노력과 약속뿐이다. 하지만 인간이 아닌 사물이 직접적임에 가까운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면, 또한 당장의 해결뿐만 아니라 차후의 장시간에 걸친 지역 발전에 공헌할 수 있다면 계획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설계방향

아파트들을 단순히 옆에 존재하는 공간이 아닌 스치는 공간, 혹은 아예 아파트들 사이에 파고든 공간이라는 개념을 살려서 물리적, 심리적으로 주민들에게 매우 밀접함을 느끼게 한다.

아파트들 사이에 건축물이 들어서기 때문에 사이공간의 규모의 축소를 일이키는 것처럼 보이지만 커뮤니티가 가능한 공간들을 집중시켜 넓게 전개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체감하는 소통공간은 기존에 비해 확대될 것이다. 또한 그 공간의 기능을 도울 다양한 시설들과 프로그램들을 추가하여 지역의 단합과 커뮤니티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문화적 메카를 완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