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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N.E.T - 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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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제, 이희욱 / 부경대학교
N.E.T – TOPIA
미래의 치명적 오류 및 위험성을 인공지능이 통제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위험한 일을 하지 않으며 힘든 일도 하지 않는다. 육체적 피로로부터 해방되었지만, 정신과 마음은 지치기 마련이다. 사람들은 대화하지 않고 우연한 만남은 일어나지 않는다. 우리는 도시가 어떻게 변하고 어디서 만남을 발생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호기심을 건축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버스터미널은 이용객의 시점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이용객은 잠시 이 톨게이트 같은 공간을 지나갈 뿐, 주 용도는 버스가 묵는 곳이다. 미래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현재 수행 중인 기능을 적절히 재배치함으로써 교통, 문화, 산업, 자연 등 우리 삶을 영위하는 부분들이 하나로 묶인다. 발전된 미래는 도심 한복판에서 유토피아가 펼쳐지게 되고, 우리는 그 공간을 일상처럼 경험하게 될 것이다.
기존에 점유하던 건물들은 사라지고 지상의 건축물들은 과거의 유산이 되어 다시 시민들에게 환원된다. 남은 매스들은 대지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고 이곳이 여전히 터미널이라는 기억을 상기시킨다. 사람들이 밟는 땅의 개념이 확장되어 지하로는 화물, 물류와 같은 물건의 이동이 하늘로는 자연, 교통, 교육과 같은 인프라 시설이 들어와 이상적인 수직 도시가 형성된다.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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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Evolving. Terminal-TOPIA는 교통수단의 발전에 따른 건축, 도시에 대한 영향이 결국엔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의 경계를 탐험하듯 메가스트럭쳐의 지하와 수직도시로 귀결된다는 제안이다. 펼쳐진 공중 도시에는 자급자족이 가능해 보이는 여러 프로그램들이 복합적으로 제공되고 있고, 모든 물류를 처리하는 지하 네트워크에는 재해상황에 따른 상습 침수지역임을 고려한 물길도 포함되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