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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닫혀진 경계 내에서의 gradation(점층법)을 통한 도시의 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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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의 결절점 = 충적지 : 시간이 흐르면서 목포 도심 안에서는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웃기도 하고 비극적이지만 우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던 이 도시 안에서는 일제 시대에 일어났던 역사적 기억과 시간이란 경계와 무분별한 도시개발이라는 사회적 경계가 일어났다. 도시 개발을 위해 평탄하고 유입이 쉬운 대지를 위해 대규모 매립을 선택할 뿐 경사지의 불량주거는 골칫 거리일 뿐이었다. 게다가 도시개발로 인한 환경오염이 화두가 되면서는 유달산 자연공원의 보전으로 인해 자연적 경계가 발생하고, 예전의 쌍교촌 마을은 지금도 100여년의 시간을 간직한채 도심내의 충적지로 기약 없는 방치가 되고 있다.
10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오면서 없어지지 않았던 경계, 곧 사람, 자연, 시간이라는 사이에서 주변 CONTEXT를 이용하여 각 경계 내부로의 흐름을 유도하고, 그 성격을 점차 낮춰가고, 중첩 되면서 단단한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어 경계를 지우려 한다. 그것이 확장되어 전체적인 흐름을 이루고, 도시는 치유되고 재생된다.
CONCEPT : GRADATION이란 미술에 있어 색의 농도가 흐려짐에 따라 다른 이질적인 색과의 경계를 완화하여 상호 공존하는 방법을 말한다. 그 공존에 놓인 색은 하프톤(중간톤)이라고 한다. 이러한 방법을 건축적 해석에 있어 문화적 공간과 건축 프로그램의 성격을 확장과 흐림을 통해 그 경계를 완화 시킨다. 상호간에 있어서 자연스러운 공존을 위해서는 자연적 요소들과 도시적 요소들간의 중첩, 연결, 분리, 흩어짐의 과정을 거쳐 도시의 구조에서 충적되었던 충적지를 하프톤의 특성을 갖는 공간으로 만들어 도시와 자연의 흐름들을 경계를 통해 유입시킨다.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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