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지구온난화라는 생각을 한다. 이에 따라 북극 및 남극지대 기온상승, 방하감소, 홍수, 가뭄 밑 해수면 상승 등 기상이후 현상에 의한 자연재해가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급속한 기온상승으로 집중호우 및 태풍이 빈번하게 발생하여 막대한 인명 및 재산상의 피해가 초래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범지구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지구온난화 영향에서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고,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진행속도가 세계평균을 상회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에 따라 장마철 한강에서 침수지역이 많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고, 그에 따라 서울시에서도 비오는 날 펌프장의 중요성을 깨달아 시설확충에 나서 현재 111개의 빗물펌프장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많은 시설들이 장마철에는 필수요소일지 모르지만 우리는 장마철을 제외한 평상시의 유수지 사용되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사용되지 않을 시의 유수지공간사용방법을 한번 고려해 보기로 하였다.

그 한 예로 가양빗물펌프장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현재 유수지의 이용이 주민들의 밀집에 비해서 너무 협소한 사용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주민들에게 좀 더 개방적인 문화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 우선 입구에 문화센터를 배치하고 그 뒤로 스포츠센터 및 펌프장과 연결된 아쿠아리움 공간이 있고, 그 다음으로는 그 지역에서 잘 볼 수 없는 전시시설 공간을 마련하고, 마지막으로는 한강과 그 건너편의 올림픽 공원을 감상 할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하여 주변의 경관을 마지막으로 감상하고 내려올 수 있도록 시설을 확장하였습니다.. 그리고 본래의 펌프장의 시설은 주민들이 이용하는 공간과 이격시켜 관리자들이 업무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하였다.

다음으로 외부공간으로는 펌프장 옆 증산의 자연을 이 외부공간까지 끌어들여 주민들에게 외부공연 및 휴식공간을 마련해주기 위한 광장이 형성되었고, 그 공간 사이로 수해방지기능 뿐만 아니라 유수지에 수변공간을 조성해 주민의 휴식공간까지 겸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개념의 외부공간을 계획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