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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흔적의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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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소가 의미를 갖는 것은 그 곳이 단지 오랜 시간 동안 존재하였던 사실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 머물렀던 사람들의 삶과 기억이 집적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건축을 할 때 세상의 차원(인문, 자연)과 교감하여 건축하여 왔고 이것은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재 현재 서울시에는 추진 중인 세운상가 일대의 개발계획은 우리 삶의 방식과는 너무나 무관하다. 과연 서울시는 계획부지의 역사적 가치와 장소의 고유성을 올바르게 평가하고 있을까? 그리고 그들이 제시한 개발의 패러다임이 새 시대의 가치로 유효한가? 세운상가 동쪽에 위치한 시계골목은 예부터 옥방골이라 하여 귀금속상점이 집성했던 곳으로 그 장소적 유래가 도시에 기원과 맞닿아 있다. 하지만 현재는 시계와 귀금속, 카메라 점포가 군집하여 그 명맥은 유지해오고 있으나 시대의 조류속에 쇄락하여 장소적 소멸의 위기에 처해 있다. 결국, 사회적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른 도시적 변용이 없는 장소는 그 가치를 잃어버리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청계천의 복원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수용과 기존의 장소의 흔적(스케일, 가로조직, 프로그램, 전통가옥 등)에 기원한 장소의 재구성(reconstrutcion)을 통하여 새로움과 지난 것에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시계골목만의 고유성을 지켜 도시안에 자생할 수 있는 장소로 건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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