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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남영동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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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인식
7080년대의 독재와 민주주의 충돌로 인한 우리의 아픈 역사는 2013년 누군가의 상처의 실체로밖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민중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과 시대상황을 기억해야 하지 않는가의 의문이 project의 시작이었다. site는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로 민주열사들이 고문당하던 곳이기도 하며,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된 곳입니다. 과거 권력의 상징인 이 건물을 하나의 이미지로 2013년 우리는 무엇을 기억하고 어떻게 역사를, 건물을 바라보아야 하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SITE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사이트는 도시적인 문맥에서 서울시를 가로지르는 3개의 네트워크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그로인해 대지 주변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과밀해 지고 있습니다.
사이트는 과거 대공분실의 프로그램으로 인한 건축가의 의도된 단절로 인해 도시와 소통하고 있지 못하였습니다. 저는 대지를 확장하고 본 건물의 갖은 입구성을 확장하여 건물의 아이덴티티는 유지하고 도시축을 받아들임으로서 도시와 관계맺고자 하였습니다. 이에 도시의 틈처럼 느껴졌던 대지는 과밀화된 도시속에 존재하며 이의 밀도완충지역할을 합니다.
PROPOSAL
대지가 도시와 관계맺음으로서 주 어프로치가 변화하고, 그에따른 새로운 입면이 생깁니다. 본 대공분실 건물에 매스가 증축되면서 개방된 입면은 대지에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부여하고 동선을 유도합니다.
대공분실의 과거 동선은 크게 2가지로 조사자와 피조사자로 분류됩니다.2개의 동선모두 본 건물의 존재의 이유인 5층 고문실로 향하고 있습니다. 피조사자의 5층으로 향하는 동선 시퀀스는 공간의 압박감과 공포감을 느낄 수 있도록 건축가는 의도하였습니다. 그중 원형의 계단은 입구의 1층과 고문실5층만을 연결합니다. 또한 본거물에 새로운 매스가 삽입되면서 1층으로의 접근과 3층으로의 접근 2개가 됩니다. 이에 program을 2가지로 조닝할 수 있습니다.
피의자 동선을 유지하는 1,5층의 공간은 공간체험공간이며, 리모델링된 5층의 각각의 방은 예술가의 새로운 해석으로 인해 새로운 공간전시장이 됩니다. 단순압박을 주는 공간이 아닌 누군가에겐 치유의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또한, 23467층은 3층으로 접근되어 전시홀로 사용되며. 467층의 전시공간으로 동선을 유도합니다. 2층은 이를 서포트 하는 관리자공간을 계획하였습니다.
70년대의 시대상을 반영한 대공분실 매스는 과거 주 어프로치에서 위압감을 느끼도록 설계되었습니다. 2013년 새롭게 증축된 매스는 대공분실을 바라볼 수 있는 view point를 제공하며, 바라보는 이의 시각을 높임으로서 본 건물의 위압감을 상쇄시키도록 하였습니다.
이러한 매스는 역사도서관으로 역사적 실체를 바라보는 이가 개인의 역사적 사관을 가지고 바라보았으면 했습니다. 본 건물에 삽입된 mass와 고문실로 향하는 직통계단을 통해 본건물의 program을 조닝하였습니다.
이렇게 증축된 매스는 하나의 흐름속에 존재하며, 대공분실과 관계맺음으로서, 과거의 역사적 상징인 대공분실을 2013년 현재의 시대상을 반영하여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제시하도록 계획하였습니다.
추 모
대지서쪽의 철도역으로 인한 6m의 벽은 대공분실에서 고문받고있던 민주열사가 넘고시었을 염원의 벽이며, 모든 사건을 보고있었을 기억적 장치로서 과거 역사적 사실전달의 역할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벽축에 반하는 새로운 벽은 사람들이 동선 시선을 유도하며, 그의 방향성으로 역사적 조경의 밀도를 높였습니다.
저는 추모라고 하여 묵념하고 그들을 신격화하여 올려다볼 대상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나와 같은 시민으로서 그들의 용기를 기억 감사하며, 같은 시민으로서의 개인의 무지함을 반성하고 참된 민주주의를 고향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도시인프라와 대지사이의 벽은 기억적 장치로서 히스토리라인으로 존재하며, 과거의 선과 현재의 선이 만나는 곳에 추모공간을 조성하였습니다. 그래서 2개의 시간이 교차하는 시간에 과거역사에 현재의 나를 비춰보고 반성하고 느꼈으면 했습니다.
과거 역사적 아픔과 억압의 상징인 대공분실을 리모델링 함으로서 역사적 아픔을 기억하고 치유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과거 대공분실속의 역사적 아픔과 억압이 사회로 표출됨으로서, 2013년 우리가 잊었던 것을 무엇인지. 또 무엇을 기억해야하는지 한번 돌아보고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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