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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하늘길과 바닷길이 열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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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TE 기상관측소 대지는 유동인구가 많은 자유공원 옆에 위치하였으나 사람들의 발걸음이 닿지 못하고 있다. 이는 100년이라는 역사는 있지만 시민들이 다가 갈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기상대의 역할도 유지하면서 기상대와 함께 있을 때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는 기상체험관을 계획했다. 대지의 높은 레벨을 살려 전망대의 기능도 부여해 인천과 중구의 경관도 함께 알리는데, 높이제한의 법규를 지켜 수직적인 전망이 아닌 수평적인 형태로 다가가고자 한다. 또한, 중구의 도서관이 총 4개뿐이라는 조사결과를 반영해 이 지역에 부족한 도서관의 역할을 전망대에 부여해 주민들이 쾌적하게 다가올 도서관을 계획해보았다.
· CONCEP 기상은 태초부터 시작되어 변화가 많고 다양하며 규칙적이지 못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기상관측소 존재의 이유이기도 하다. 여기서 우리는 변화무쌍함과 다양함, 불규칙함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는 ‘젠가’를 디자인 모티브로 두어 설계를 진행하였다. 이 대지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산에 위치했다는 점인데 이를 살려 대지의 지하, 지상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기상의 특징을 3개의 건물로 레벨을 다양하게 배치함으로 다가갔다.
· 기상체험관 기상은 모든 자연의 근원이라는 동양의 물질관인 음양오행설을 concept으로 기상체험관에 적용 해 보았다. 지하로만 이루어진 기상체험관은 기상대의 지하에 관통 하도록 하였고, 기상대의 실제 업무를 관람할 수 있다. 이로써 기상대와 체험관이 함께 있을 때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 기상대 기존창고가 gate가 되는 아트리움을 사무동과 연결하여 아트리움이 고립된 창고와 사무영역 사이의 완충역할을 하여 자연스러운 이용을 유도하였다. 여러 가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 기상대는 연관되어있는 소요실 끼리 묶어 배치하였고 1층은 홀과 복도를 야외처럼 두어 소요실 자체를 하나의 건물처럼 독립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였고 오픈된 복도와 홀을 이용해 실제 업무를 관람 할 수 있도록 하였다
· 전망대 저층의 수평적인 매스는 무거운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2층은 필로티로 띄워 가볍게 하였고, 전망의 기능을 가지는 공간들은 바라보고자 하는 방향으로 매스를 뽑아 모티브인 젠가의 느낌을 주었고 공간을 더 역동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인천은 항공, 항만의 도시로 기상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지역의 특징과 주생활에 큰 영향을 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으로 존중받지 못할지언정 인식되지 못하는 인천기상대가 모두 방문할 수 있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길 바란다.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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